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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국자 호텔격리 규정폐지.대만 무비자 입국재개 코로나 이전으로 ... 해외 항공권 예약↑

일본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로 걸어 잠갔던 빗장을 서서히 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는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는 코로나19 기간 특수를 누렸던 관광산업이 내국인 관광객 이탈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발길을 끊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홍콩은 2년 반 넘게 유지해오던 입국자에 대한 호텔격리 규정을 26일부터 폐지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어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한국, 일본 등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은 다음 달 11일부터 입국자 하루 5만명 상한을 철폐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국가간 여행을 제한했던 코로나19 방역규제를 풀고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에 속도를 내는 셈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길이 막히면서 대체지로 제주를 찾았던 국내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 각국의 조치로 항공권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

 

대한항공 일본 노선의 경우 다음달 11일 이전에는 예약률이 80% 수준이었지만, 11일 이후부터는 거의 만석으로 껑충 올랐다.

 

제주항공의 경우 다음달 인천∼나리타 노선의 예약률은 이달 5일 기준 40%대였지만 이달 25일 기준 70% 안팎으로 크게 높아졌다. 인천∼삿포로 예약률도 50% 중반에서 90%대로 올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빗장이 풀리면서 우리 회사 홈페이지 10∼11월 특정일의 경우 예약이 꽉 차 자리가 없을 정도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코로나19 방역 조치 또한 크게 완화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이날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고, 입국 전 PCR 검사 폐지에 이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 의무도 사라지는 시점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행심리를 위축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사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관광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태국, 싱가포르, 몽골 노선이 재개되면서 제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일본, 대만, 홍콩 노선이 재개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관광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오는 29일 일본의 인플루언서(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 등 팸투어단 160여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11일부터는 티웨이항공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이 재개될 예정이다.

 

현혜연 제주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센터 부소장은 "해외 주요국의 빗장이 풀리면 우리나라 관광객이 해외로 나가는 만큼 해외 관광객도 우리나라, 특히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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