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제주지역 위중증 입원 환자가 '0'을 기록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감염병전담병원의 준중환자와 위중증환자용 코로나19 병실 13개가 모두 비었다. 지난 19일까지 3명(준중환자 2명, 위중증 1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모두 퇴원했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12명의 확진자는 도내 일반병원 병실에서 입원해 있다. 제주에서는 2020년 2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 본인이 원할 경우 도내 일반 병원 병실에 입원하거나 상태가 위중할 경우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하는 지침이 적용되고 있다. 확진자를 격리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지난해 5월 중단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신규 사망자는 지난 15일 60대 기저질환자 1명의 사망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268명, 누적 확진자는 38만9447명이다. 지난 20일에는 212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을 받았고, 1248명이 자체 격리 중이다. 제주지역 연간 코로나19 확진자는 ▲2020년 421명 ▲2021년 4240명 ▲2022년 36만1887명 등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
낙석 발생으로 임시폐쇄된 제주 만장굴이 약 2개월 만에 개방된다. 제주도는 지난 1월 26일 낙석 발생으로 임시 폐쇄한 만장굴을 오는 24일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만장굴 낙석발생 이후 현재까지 24시간 모니터링 결과 낙석이 발생하지 않아 문화재청 및 동굴전문가 의견에 따라 잔석 제거조치 등을 완료한 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낙석발생 이후 안전진단 전문가 자문 및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자문 등을 거쳐 입구부터 계단까지 결빙으로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구간에 부직포를 깔았다. 이어 하루 4차례에 걸쳐 육안으로 확인하고 내부에 설치된 4대의 카메라로 구간별 24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벌였다. 다행히 현재까지 낙석 등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세계유산본부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빙기 이후 일제점검을 벌였다. 이후 개방을 검토하라는 문화재청의 의견에 따라 지난 16일 유산본부 동굴전문가 3명이 현장을 점검, 일부 탈락 위험이 있는 부분을 제거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이 현장점검을 통해 동굴 벽면부 잔석 등을 제거한 후 개방 추진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동굴
중국 항공사들이 제주로 향하는 항공 노선 운행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제주~중국 하늘길이 열리면서다. '유커'(遊客)들의 대거 귀환이 예상된다.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7개 항공사가 중국~제주 직항 하계 스케줄을 신청해 오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예정된 7개 항공사의 항공편은 주 52회에 이른다. 우선 제주~상하이 노선으로는 춘추항공이 하루 2편씩 주 14회 운항을 재개한다. 또, 중국 길상항공과 동방항공이 같은 노선에 대해 각각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여기다 진에어도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해 제주~상하이 노선에만 주 35회의 항공편이 예정됐다. 이와 함께 제주~홍콩(홍콩익스프레스), 제주~윈저우(룽에어), 제주~난퉁(동해항공), 제주~천진(천진항공), 제주~시안(진에어)에 이어 다음달 6일 길상항공이 제주~난징 노선을 매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운항 중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노선과 함께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중화권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특히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5월3일까지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어 중국인 여행 수요가 급증할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31일에 열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화(이하 환도위)는 20일 제413회 임시회 폐회중 제5차 회의를 갖고 백경훈 예정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 오는 31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환도위는 이날 인사청문 후에 적격 혹은 부적격의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심사 경과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채택된 보고서는 이후 김경학 도의회 의장을 거쳐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보내진다. 오 지사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최종 임명을 결정하게 된다. 다만 보고서는 오 지사의 결정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서울출신인 백 예정자는 명지고,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기획조정실장, 서울지역본부장, 주거복지본부 이사를 거쳐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을 역임했다. 백 예정자는 30여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 근무 경력으로 제주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도민의 주거복지, 주거환경 정비, 부동산개발사업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먹는 샘물뿐만 아니라 공사의 설치 목적과 주요 사업인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도민복지
오영훈 제주지사가 12년만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는 데 유감을 표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제주 어업인만이 아니라, 국내 어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국제사법재판소 등 국제기구에 이 문제와 관련된 지자체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법적인 사항을 검토했지만 방법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주도정 자체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일본 측에 강력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일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어업인과 수산업계의 생명권과 관련해 정부 측이 보다 적극적인 개입으로 협상외교를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문제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외교참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제주에도) 강제징용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외교 차원에서 접근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심의 결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해외 항공노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골프 관광객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7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도내 골프장에 모두 10만4837명이 방문했다. 직전해 같은달 19만3897명보다 45.9% 줄어든 것이다.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 5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월 -9.2%, 6월 -15.7%, 7월 -6.3%, 10월 -6.7%, 11월 -9.5%, 12월 -32.2% 등으로 내장객 수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내장객이 소폭 늘었으나 각각 1.3%, 0.8%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021년 한 해 289만8742명으로, 2020년 238만4802명에 대비 21.6%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온 골프 관광객은 2021년 한해 185만2067명으로, 2020년 126만8022명에 비해 46.1%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꺼리면서 골퍼들이 대거 제주 골프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도외 골프관광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
인도를 가로막는 등 보행자에게 불편을 줬던 불법 주.정차 전동 킥보드가 즉시 견인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보행자 안심구간 내 불법 주·정차된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즉시 견인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보행자 안심구간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공유형 이동장치가 많은 곳이다. 구체적으로는 △노형동 정존11길(노형초 입구3가 ~ 수선화아파트) 430m △남녕로(남녕고 앞 사거리 ~ 오일장입구 사거리) 700m △성신로(롯데시티호텔 사거리 ~ 성신북길 30) 370m △삼무로(신제주로터리 ~ 삼무공원 사거리) 520m △정원로(한라대 후문사거리 ~ 노형아이파크 2차 사거리) 600m △남광로(제일중 앞 사거리 ~ 동아아파트 사거리) 1.1km 구간이다. 도는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시범운영계획’을 수립해 2개월마다 견인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자치경찰단·행정시 공무원이 견인업체와 함께 견인을 지도한다. 불법 주·정차된 개인형이동장치(PM)로 주민과 교통약자 등을 비롯한 도민의 보행불편 민원은 2021년 1062건, 지난해 1398건 등 매해 늘고 있다. 시범단속이 시작되면 단속
제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민군복합항)에 3년 10개월 만에 국제 크루즈선이 방문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께 대형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000t급)가 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온 크루즈선에는 일본·영국 등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3000여명이 탑승했다. 이 중 1400여명은 배 안에서 입국 절차를 밟은 후 오전 10시 30분께 서귀포 땅을 밟았다. 일본인 부부 관광객 사토 유이치(70·남)씨와 사토 요코(58·여)씨는 "오늘같이 멋진 날씨에 제주를 처음으로 방문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크루즈 안에서 제주에 관한 많은 영상과 소개 자료를 봤다. 잠시지만 제주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관광객은 중문관광단지, 약천사,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 서귀포 곳곳을 관광한 후 이날 오후 7시께 일본으로 돌아간다. 제주도는 크루즈선 입항에 맞춰 풍물놀이 등 환영 행사를 벌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환영했다. 오 지사는 환영행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입항으로 강정크루즈항은 이제 실질적인 민군복합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과 군의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17일 만발했다. 진달래와 벚꽃도 순차적으로 꽃망울을 열면서 제주의 봄을 알릴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3일 개화한 계절관측용 개나리가 17일 만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개나리 만발은 지난해 관측일인 3월23일에 비해 6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임의의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만발'이라고 본다. 기상청은 "이달 상순 일평균기온이 평낸대비 3~5도 높은 날이 다수 기록됐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평균기온이 대체로 높아 일찍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 여수 등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벚꽃 개화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의 경우 진달래는 17일, 벚꽃은 오는 22일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국내로 봄꽃 여행을 떠나는 상춘객이 다음달 첫 주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봄꽃 여행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6.2%가 국내 봄꽃 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올봄 꽃구경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다음달 첫 주다.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27.7%가 이 시기 꽃놀이를 떠난다고 답했다. 여
제주도의원들이 줄줄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도 다양하다. 제주시와 행정소송을 벌이는 도의원이 있는가 하면 음주운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도의원도 있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의 첫 공판이 지난 16일 열렸다. 송 의원은 신고된 회계책임자를 통하지 않고 선거·정치자금 6000여만원을 지출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캠프 회계책임자와 회계담당자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또,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 갑)은 지난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 무효형을 피한 바 있다. 양 의원은 2021년 5월 노형동 한 식당 및 카페에서 유권자인 선거구민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수저세트나 골프용품 등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16일 벌금 80만원이 선고됐으나 검찰이 지난 8일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제주 모 협동조합 이사장인 남편 등과 함께 2021년 3월22일 위력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유치가 힘들었던 병원급 전문 의료기관이 앞으로 들어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가 헬스케어타운에 한해 의료법인 설립 허가를 완화하면서다. 하지만 의료법인의 편법적 영리 행위를 막을 수 없어 의료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0일자로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립기준 요건을 완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2014년 이후 처음 추진된 것으로 헬스케어타운 개발사업시행사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꾸준히 요구했던 사안이다.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치조건 제한적 완화 ▲의료법 등 기타 상위 법령 개정사항 반영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의료법인 설립 허가조건과 분사무소 개설 설치조건을 별도 항목으로 규정했다. 의료법인 설립허가 조건에는 법인 자본보유를 강화하도록 병원개설 허가 후 6개월 동안 소요되는 인건비 등 경상적 경비를 보유하도록 하는 항목을 신설했다. 특히 종전에는 의료법인이 분사무소 또는 사업장을 개설해 의료기관을 운영하고자 할 경우 임차건물에서의 개설은 허가가 불가했다. 하지만 개정지침에서는 예외조항으로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분사무소로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제주도가 올 하반기 국내 처음으로 유상 드론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주에 딸린 남단 섬 가파도가 그 첫 서비스 지역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올해 드론실증도시로 제주도 등 1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드론실증도시로는 제주도, 서울, 인천, 울산, 성남, 영월, 음성 등이 선정됐다.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서비스 내용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받는다. 제주도는 하반기 중 서귀포 남서쪽의 가파도 130여가구를 대상으로 드론 배송을 한다. 가벼운 일반 물품이 드론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가파도에 드론 이착륙장을 마련하고, 드론 비행로를 설정할 계획이다. 드론식별시스템과 드론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성남시는 중앙공원과 탄천 주변에 드론 배송지점을 설치하고, 공원 내에서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할 계획이다. 김천, 전주, 영월, 서산, 태안 등에서도 섬과 산간마을에 드론이 투입돼 물품 배송을 한다. 인천시는 100㎏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조해 해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물품을 운반하는 실증을 하고, 울산시는 원자력발전소 재난에 대응한 방호 물품 드론운송 운용모델을 실증한다. 남원시는 오는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