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3명 중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이틀째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52분께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4.11t)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로부터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선체가 보이지 않아 A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이 선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밤샘 수색에 이어 경비함정 등 함선 17척과 항공기 4대, 육상 인원 150여명을 투입해 다른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야간에도 경비함정 7척, 해군 1척, 관공선 2척 등 함선 10척과 해경·공군 항공기 3대를 동원하고 조명탄 180발을 투하하며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해경은 가로 33㎞ 세로 33㎞로 확대한 사고 추정 지역을 중심으로 해수유동예측 시스템을 이
영풍제지 주가조작의 주범이 3개월 넘는 도피 끝에 베트남 밀항을 시도하다 제주에서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이모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25일 오후 10시32분쯤 베트남이 행선지인 49t급 A호(목포선적, 어선등록 말소, 승선원 5명)에 밀항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A호가 서귀포항으로 입항한 직후 검문검색을 벌여 같은날 오후 11시 44분쯤 이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A호는 선박이 매매돼 지난달 25일 여수에서 출발해 베트남으로 이동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및 주가조작 일당은 지난해 초부터 영풍제지 주식을 3만8875회(3597만주 상당) 시세조종 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은 대검찰청에서 인력 지원을 받아 검거반을 편성해 이씨 등을 3개월째 추적 중이었다. 검찰은 현재까지 주가조작에 가담한 일당과 이씨의 도주에 관여한 조력자 등 11명을 구속기소했다. 시세조종에 가담한 여러 명도 추가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기소된 일당은 법정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 "주범 이씨의 지시에 따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씨는 "주범이
제37대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선거가 오는 2월 15일 치러진다. 강동훈 전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회장(한라산렌터카 대표)과 강인철 현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의 2파전이 전망된다. 제주도관광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관광협회 회장 선거 일정 공고를 내고 다음달 5일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입후보자 접수를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선거는 다음달 15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대의원총회를 통해 치러진다. 자격은 도내외 거주를 불문하고 관광마인드와 지식, 사업경험, 리더십과 덕망이 있는 인사로 관광진흥법 제7조(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인사여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출마 후보군으로는 강동훈 전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회장(한라산렌터카 대표)과 현재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강인철 수석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병을 앓던 고(故) 부동석 회장의 지난 3월 별세 이후 약 1년 가까이 강인철 수석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고인의 잔여임기는 2024년 2월까지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027년 2월 말까지 3년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민선 2기 고(故) 송승천 회장의 타계로 치러진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보궐선거에서 신진성 전 제주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25일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신진성 후보가 유효표 244표 중 과반인 136표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쟁자인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 회장은 108표(44.3%)를 얻었다. 신 당선인은 개표가 끝난 후 당선이 확정되자 제주도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신 회장의 임기는 당선이 확정된 날인 지난 25일부터 민선 2기 고(故) 송승천 회장의 임기를 이어 오는 2027년 정기총회 전일까지다. 신 당선인은 서진종합건설 대표이사,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대표이사, 한국해양소년단 11대 제주연맹장, 제주도대권도협회 전무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신 당선인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그분께서 약속하신 공약들이 빠짐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겸손한 자세로 체육인들을 섬기며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제주도체육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문윤택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가 '더민주 원팀' 구성안을 마련하고 공동미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 예비후보는 송재호-문대림 예비후보의 '더민주 원팀' 수락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31일까지 각 캠프의 실무와 예비후보가 참여한 공동미팅 등 후속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문 에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3개 실천사항을 담은 구성안을 제시했다. 각 후보와 캠프 간 실천의지를 담은 협의문 작성, 선관위나 방송에 의존하지 않는 자율적 정책토론회 최소 3회, 추후 경선 결과를 인정하고 민주당 승리와 향후 깨끗한 정치환경 조성을 위한 캠프 통합 등이 주 내용이다. 문 예비후보는 "각 캠프에서 숨을 고르고 난 뒤 차주 본격적인 실무협의와 함께 도민사회와 당원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문윤택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 원팀' 결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제안은 송재호-문대림 예비후보 간 경선 갈등이 '법적 대응' 등으로 비화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격화하면서 이뤄졌다. 송재호.문대림 예비후보는 문윤택 예비후보의 '원팀' 제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김영진 예비후보(국민의힘, 제주시갑)가 "제주시 서부지역을 관광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관광복합도시로 육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사업 확대를 위한 보조사업 제도개선, 예술인회관 설립 및 국제수준 미디어사업 육성, 원도심 문화복합빌리지 조성사업, 제주형 체험미술관 및 어린이 미술 공작소 도입 등 4가지 실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들 사업 추진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2027년까지 45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소득의 증대와 함께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지난 21일부터 내린 폭설로 한라산 입산이 오는 26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일대 폭설로 삼각봉에 약 46cm의 적설을 기록함에 따라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입산 전면통제를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안전한 등반로 확보를 위한 사전 길트기(러셀) 작업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 모노레일 선로의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27일 한라산 전 탐방로 부분 개방을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탐방객 안전대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방침에 따른 개방 구간은 성판악~진달래밭, 관음사~삼각봉, 어리목·영실~윗세오름, 어승생악 탐방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을 비롯해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의 협조 아래 오는 27일까지 탐방로 길트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환자 이송용 모노레일 선로 제설작업에 동원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제설에 나선다. 주차장 및 진입로변 제설작업은 자체 보유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동원 가능한 임차장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기상 및 제설 상황 등을 판단해 추후 전면 개방 또는 통제기간 연장 등을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는 지금 경제위기, 민생위기, 공동체위기로 이른바 ‘3중 위기’에 빠졌다. 1인당 소득은 전국 꼴찌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제주지역 서민 대출 총액이 40조원 턱밑에 이르렀고, 자영업자 대출 비중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도민들을 분노케 하는 것은 제주 정치인 그 누구도 이 현실에 어떤 책임도 지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유권자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차별하고 지역구를 먼 산 보듯 하는 정치인,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하고, 공약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는 정치꾼들이 다시 도민을 현혹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2대 총선 당내 경선에 나서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뇌와 번민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이재명 당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의 폭정 저지와 정권교체 최일선에 서겠다.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공권력을 사유화한 ‘파렴치 검찰 독재정권’을 끝장내겠다"고 강조
문윤택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의 ‘더민주원팀’ 제안에 송재호.문대림 예비후보가 이를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예비후보자들간 입장차가 있어 갈등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24일 논평을 통해 "문윤택 예비후보의 원팀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총선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윤석열 정부의 퇴행 정치를 심판함과 동시에 도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의 본래 의미가 일부 후보의 인신공격성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인해 퇴색 위기에 봉착했으나 문윤택 예비후보의 제안을 시작으로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이 아니라, 정책 경쟁선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대림 예비후보 측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 협약’을 흔쾌히 수락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경선에서 후보자의 능력·자질·도덕성 등 검증은 당원 동지와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비방과 팩트 기반 검증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검증은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각 후보자에게 대승적 결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윤택 예비후보는
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내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우리는 1회용을 마신다’를 24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7월 23∼29일 2084명의 참가자들이 일주일 동안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을 앱에 기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2084명의 참가자들이 버린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은 8만6055개로 집계됐다. 1인당 일주일에 약 41.3개의 1회용 플라스틱을 버리는 셈이다.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페트병 등 식품 포장재는 78.3%였고 이 중 48.1%는 생수를 비롯한 음료류였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1회용 플라스틱 가운데 생수 및 음료수 쓰레기의 비중이 3분의 1이 넘는 셈이다. 특히 생수 및 음료류는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피스는 이들이 버린 일회용 플라스틱 가운데 배출량이 가장 많은 생수 및 음료류 기업 순위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롯데칠성음료였고, 2위는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3위는 코카콜라였다. '탐사수'라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근거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4·3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새로 작성할 수 있는 특례를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해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제주도의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이 도지사에게 주민투표법에 따른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대안으로 '시군 기초자치단체·3개 행정구역(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을 지난 17일 도지사에게 권고했다. 제주도는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존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등 4개 시·군과 기초의회를 폐지하고 제주도 단일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했다. 그 대신 행정 지원 역할을 하는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뒀다. 하지만 제주도 단일광역 체제 운영에 따른 행정의 책임성 약화, 권한집중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2013년부터 행정체제를 다시 개편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관련 절차
신문 구독자 모집을 대가로 수백만원을 주고받은 경찰 간부와 전직 기자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1부(재판장 김국현 부장판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경찰청 소속 A총경(50대)과 경남 주재 국민일보 기자였던 B씨(50대)의 항소를 기각하고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또 1심에서 A총경에게 내린 400만원 추징 명령도 그대로 유지했다. A총경은 2015년 경남경찰청 홍보계장으로 근무하던 중 당시 경남경찰청 출입기자단 간사로 있던 B씨에게 신문 구독자 모집 부탁을 받은 뒤 직원들에게 구독자 모집 사무를 수행하게 하고 그 대가로 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신세진 것을 갚겠다"며 A총경에게 4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A총경의 경우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제주경찰청 경무과(대기)로 발령됐다가 징계를 받아 현재는 제주청에서 보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심에서 청탁금지법상 허용된 사적 거래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출입기자의 부탁으로 공무원이 직원 및 지인을 통해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