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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책위 제주도착 ... 생존자 조사 시작 ... 해경, 함정 항해일지 비공개

 

돌고래호 전복사고 5일만인 10일 오후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8분께 해경 함정이 제주 추자도 추자대교 밑에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추자대교 인근은 6일 오전 8시25분께 4번째 시신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시신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시신의 지문을 감식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승선원 명부에 있는 실종자 김모(48)씨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낮 12시47분 추자 우두도 서방 0.8㎞ 해상에서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후 나흘만이다.

 

지금까지 돌고래호 사고로 숨진 인원은 11명이고, 실종자는 7명이 된다. 3명은 구조됐다.

 

한편, 10일 오후 1시40분께 그동안 해남에 머물렀던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 20여명이 10일 오후 해경 함정을 타고 제주항 7부두에 도착했다.

 

최영태 돌고래호 사망·실종자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설 자리가 없어 제주 땅을 밟았다. 정말 미안하다"며 "제주에 피해 가지 않게 십시일반 돈을 모아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저쪽(해남)에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이쪽(제주)에 닿지 않아 직접 오게 됐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추자도에 가라는 것은 언론을 차단하고 우리를 고립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사건이 명백히 밝혀지기 전에는 제주도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경에 "그나마 고마운 것은 해경이다. 해경이 수색을 열심히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제주항에 오지 않은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을 향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해경 함정의 항해일지와 관련,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10일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해경 함정의 항해일지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 확인했다.

 

이 본부장은 "함정 항해일지는 대외비여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인양된 돌고래호의 선체 일부가 파손된 것에 대해 "사고 또는 사고 후 갯바위에 결박해 놓았을 때 생겼는지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인양 과정에서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다.

 

해경은 10일 제주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생존자 3명을 찾아가 조사했다. 해경은 그동안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미뤄왔다.

 

해경은 생존자들이 어떤 진술을 했는지 함구하고 있다.  당시 사고 상황과 논란이 되는 실제 승선객 수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생존자들은 구조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출발한 지 20분쯤 됐을 때 배가 쾅쾅하면서 옆으로 완전히 뒤집혔다" "어선이 양식장 밧줄에 걸린 것 같았는데 너울이 배를 덮쳤다" 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해경은 승선원 명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돌고래호 선장 부인과 돌고래호 사고를 최초 신고한 돌고래1호 선장도 조사했다.

 

해경은 다음주 초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박기술안전공단 등과 함께 돌고래호 선체를 정밀감식해 불법 증축 등으로 복원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제이누리=이재근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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