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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게이트' 핵심 의혹 … 카카오 30억 투자 배경·제주 법인 연결고리 규명 주목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전·현직 대통령 배우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소환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 앞에 선 김 여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긴 뒤 조사실로 향했다. 변호인단으로는 유정화, 채명성, 최지우 변호사가 동행했다.

 

이번 1차 소환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비롯해 모두 16건에 달하는 김 여사 관련 의혹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중 제주 소재 법인을 매개로 한 정경유착 정황이 핵심 수사 대상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21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는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관여한 벤처기업 IMS모빌리티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30억 원을 간접 투자한 배경을 규명하기 위한 절차였다.

 

IMS모빌리티는 서울 광진구에 본사를 둔 기업이지만 김예성씨가 차명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 등 관련 법인들이 제주 제주시 삼도일동의 동일 건물에 등기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건물에는 김예성씨와 IMS 대표 조모씨가 함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또 다른 법인(A사)도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 법인 간의 경영 및 지분 구조가 실제 공모 관계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당시 IMS 투자를 반대한 류 대표가 결재를 거부하자, 해당 결정을 CFO가 단독 전결로 처리했다는 증언도 확보됐다. 또 이 CFO가 김예성씨와 제주 지역에서 여행과 골프를 함께했다는 내부 제보도 나오면서 단순 투자 이상으로 정경유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검은 이 밖에도 ▲국민의힘 공천 개입 ▲통일교 청탁 ▲재산신고 누락 ▲명태균씨를 통한 정계 개입 정황 등 김 여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혹을 순차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시민사회는 이번 특검 조사를 계기로 권력과 자본 간의 불투명한 연결고리를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카카오와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이 특정 권력과의 비선 접촉을 통해 제주 소재 법인을 통로로 삼아 로비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은 단순 기업 행위가 아니라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며 "정치권 배경을 이용한 차명회사를 통한 우회적 이익 구조가 사실이라면 더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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