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분석] 당 잔류와 불출마? 고심 끝 결론 임박 ... 4일 원희룡과도 회동

 

우근민 제주지사의 결론이 임박했다. 이르면 7일이다. 그의 입으로 그의 정치적 거취가 밝혀질 전망이다.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제주정치권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달 15일 새누리당 내 제주도지사 후보경선 불참을 선언한 우 지사는 이후 20여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정치적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측근들과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 뒤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그의 결론은 당초 첫 국가념일 지정 뒤 치러진 4·3 66주기 추념식이 지난 4일 발표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다음 주 잡힌 해외출장 일정과 새누리당의 경선일정(4월10일)을 놓고 볼 때 7일 그가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정리, 공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 지사의 해외출장은 당초 7일부터 10일 오전까지로 계획돼 있었다. 싱가포르를 방문해 제주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투자하는 겐팅 싱가포르의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출장 일정이 변경됐다. 8일 오전에 출발해 토요일인 12일 오후에 돌아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출장 직전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밝히고 해외 일정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맞닿은 행보도 들려왔다. 우 지사는 4일 오후엔 새누리당의 유력주자인 원희룡 후보와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출마선언을 한 원 후보는 막후에서 우 지사와의 만남을 사전 요청했다.

 

원 후보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에선 우 지사를 빗대 “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추켜세우고 “협력자로 모시고 싶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공식답변을 미뤄왔던 우 지사는 4일 원 후보 측에 연락, “퇴근 전에 만나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지사의 결심이 임박했다는 방증이다.

 

지난 주말을 전후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전 의원 등이 제주를 찾아 그를 만난 것도 우 지사의 막판 결론의 시기가 다가온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탈당이라는 우 지사의 극단적(?) 선택을 막고, 최대한 아름다운 용퇴가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거취에 대한 장고와 달리 그의 운신의 폭도 상당히 좁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우 지사 측 인사들이 최근 다양한 경로에서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측근으로 불리던 이가 모 캠프에 합류의사를 타진하는 등 이탈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검찰 등 사정기관에서 우 지사와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여 캠프 자체가 상당히 동요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더욱이 우 지사의 최측근 중 한 명 역시 이미 선거법위반 사건으로 수사중인데다 그는 또 다른 비리와도 연루, 검찰이 수사중이다.

 

이와 관련, 우 지사의 한 측근은 “사실상 출마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은 '당 잔류ㆍ불출마'를 기정사실로 놓고 운신의 폭을 따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20일이 넘도록 침묵을 지키고 있는 우 지사가 스스로의 정치적 거취를 어떻게 밝힐 지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그의 향방과 관련, 복잡한 6·4선거 셈법에 따라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