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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선 4파전 확정...우근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우근민 지사가 새누리당의 제주지사 후보 여론조사 경선에 대해 '불참'을 선언했다.

 

짤막한 입장만 발표, 향후 '탈당 뒤 무소속 출마'의 길을 걸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5일 오후 '새누리당의 여론조사 경선에 대한 입장'을 통해 "저는 이번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새누리당 시.도지사 후보들의 경선참여 신청 마감일이었다.

 

마감시각(오후 6시) 2시간여를 남긴 오후 3시57분 간단한 입장자료만 언론에 배포했다.

 

그는 입장자료에서 "저는 지금까지 당원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하여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줄곧 견지해 왔다"며 "도민과 당원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경선이야말로 새누리당 제주도지사를 만드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경선룰 논의 과정에서, 저와 뜻을 함께 하겠다고 입당한 당원들 때문에 당심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그분들이 죄인취급을 당하기 시작했고, 그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드렸다"며 최근 새누리당의 경선룰 확정과정을 비판했다.

 

우 지사는 또 "급기야 그분들은 '차라리 우리들 스스로 경선 투표권을 포기 할 테니 정해진 룰대로 국민참여경선을 치르자'고 저에게 제안을 해왔고, 저는 그분들의 뜻을 받아들여서 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당원들을 배제하고 기존 당원만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치르자는 합리적인 방안까지 최종 제안한바 있다"며 "이렇게 하면 일각에서 제기해온 당심 왜곡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됨은 물론 상향식 공천의 원칙도 훼손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저의 합리적인 최종제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이번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저를 사랑하고 지지해주시는 많은 도민들과 새누리당 당원들과 만나면서 충분히 대화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적절한 시기에 지방선거와 관련한 저의 입장을 소상하게 도민 여러분들께 밝히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최근 제주 등 지역에 한해 '100% 여론조사 경선' 룰 확정 조짐을 보이자 "상향식 공천 정신을 훼손하는 특정인을 위한 조치"라며 원희룡 전 의원 측을 겨냥했다. 막상 새누리 지도부가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확정하자 지난 13일 연가를 내는 등 장고에 들어갔었다.

 

결국 여론조사 경선 불참을 선택,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내 후보의 대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우 지사는 그러나 이날 이후의 행보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적절한 시기에 저의 입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만 말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 결행 시점을 저울질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은 현재의 예비주자인 김방훈 전 제주시장,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양원찬 재외제주도민연합회장과 원희룡 전 국회의원 등 4인만 참여,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우 지사의 경선 불참은 또 결과적으로 앞으로 도지사 선거 구도를 바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야가 맞대결을 펼치는 2파전, 우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엔 3파전으로 가게 됐다. 

 

하지만 야권 통합신당의 주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구도 역시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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