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지사가 15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당 잔류’를 요구한 유승민 대표의 제주 방문에 원희룡 지사가 별다른 거취표명을 하지 않았다. "야권의 선거연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오후 향후 거취 문제 등에 대해 ‘탈당 만류’를 요구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정병국 의원을 만나 “지금으로선 별다른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며 향후 거취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원 지사는 유승민 대표와의 회동 이후 이날 늦은 시각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브리핑 형식을 빌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원 지사는 "유 대표와 정 전 대표와 야권이 국민들이 바라는 건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견제세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하지만 고민의 출발점은 비슷한데 해법은 달랐다.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결론은 없다"고 의견 차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부정적이었던 입장에 변화가능성을 묻자 그는 "바른정당에서 나간 적도 없고, 탈당하겠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원희룡 제주지사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그에 앞서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원희룡 제주지사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유승민 대표는 15일 오후 4시10분쯤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제주도청을 방문했다. 유 대표는 곧바로 원희룡 지사를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유 대표의 제주방문은 탈당이 점쳐지는 원 지사의 '당 잔류'를 호소하기 위한 이유로 관측되고 있다. 유 대표의 제주방문 당일 원 지사와 한동안 뜻을 같이 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유한국당 복당을 확정했다. 유 대표는 이날 “원희룡 지사가 우리 당 소속이기에 당의 진로와 지방선거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왔다”며 “제주의 여러 가지 현안을 듣고 당 차원에서 도와줄 부분을 함께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와 정병국 의원은 면담을 통해 원 지사의 탈당을 만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동참해줄 것을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 참석해 전반적인 제설대책과 비상상황시의 전방위 교통수단 안내 시스템 마련을 주문했다.[제주도]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1일 폭설 대응과정에서 드러난 제주도의 교통수단 안내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 지사는 15일 오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이번 폭설대응과정에서 제주지역 교통안내 부분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설뿐 아니라 비상 상황시에도 버스 및 모든 교통수단의 전방위 안내가 가능한 운영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통 가동시스템에 대한 치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의 제설 방침이 산간에 집중돼 있어 이번처럼 도 전역에 눈이 많이 쌓일 경우 시가 지역에는 감당이 안 된다”며 “관광객 및 도시 거주민들의 불편이 폭발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설 대책의 전반적인 점검을 요구했다. 또 “누적된 민원과 관련해선 지연되고 있는 요인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제기해
6·13 지방선거를 향한 제주 전초전이 시작됐다. 각 정당마다 한반도 남녘 제주에서 초반 기선잡기에 나선다. '판의 전쟁', 이름하여 구도의 전쟁! 그 서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지도부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잇따라 제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정당마다 지지세력을 다지고 민심을 부여잡기 위한 치열한 힘겨루기가 시작된 셈이다. 의회고지 선점을 위한 도의원 후보는 물론 이번 6·13선거의 하이라이트인 제주지사 공천을 둘러싼 물밑 공방전도 전개될 전망이다. 예비후보마다 세를 과시하며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고지 선점에 먼저 나선 건 자유한국당이다. 홍준표 대표가 오는 19일 제주를 방문한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용담1동 제주미래컨벤션센터 5층에서 열리는 ‘2018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구상을 밝힌다. 홍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사무총장 등 중앙당 지도부 및 제주도 당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간의 관심은 홍 대표의 원 지사에 대한 ‘러브콜’ 여부다. 그가 원희룡 지사의 복당을 권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 위성곤 의원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전국 농어민을 대변하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오전에 최고위원회를 열어 위성곤 의원을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국농어민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전국농어민위원장과 부위원장, 시·도당 농어민위원장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농어민 대표로서 당연직 당무위원 자격으로 당 중요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전국 농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농업정책에 농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2015년 12월 3일 창립됐다. 위 의원은 각 지역 농어민위원회와 함께 농어민의 권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당내외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그는 “농어촌과 농어민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위원장으로 각 지역의 위원들과 협력하여 농어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희망이 있는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제주도는 오는 4월3일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일 오전 10시 정각에 1분간 묵념사이렌을 울린다고 15일 밝혔다.4.3 희생자 유족들이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서 영령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제이누리DB] 4.3 희생자 유족들이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서 영령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제이누리DB] 제주4.3 70주년 추념일 당일엔 제주 전역에 묵념사이렌이 울린다. 4.3의 의미를 한마음 한뜻으로 모으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오는 4월3일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일 오전 10시 정각에 1분간 묵념사이렌을 울린다고 15일 밝혔다. 4.3희생자추념일에 묵념사이렌을 울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4.3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의 가슴 속에 맺힌 한을 풀기 위한 의식이다. 또 4.3의 아픔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켜 4.3사건을 완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깃들어 있다.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사이렌 취명을 승인받은 제주도는 추념식 당일 도내 46개 경보사이렌을 활용해 묵념의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일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 도민 여러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잠시 멈추고 이 행사에 동참해
▲ 폭설이 내린 지난 11일, 신제주로터리에서 차량 몇 대가 서행을 하고 있다. 도로 전체가 쌓인 눈으로 가득하다. 역대급 폭설·강풍·한파가 이틀째 제주를 덮쳤던 지난 12일. 제주도민은 침착했다. 승용차를 아예 집에 뒀다. 출근길 시민들은 애당초 마음을 비우고 버스로 향하는 발길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고립’을 자초하고 생업을 포기한 사람도 많았다. 덕분에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는 드물었다.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도 눈에 띄지 않았다. 해마다 반복된 ‘학습효과’에 힘입은 제주도민들의 재난대처 방식이다. 기습적인 폭설로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전날 11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니 제주도정의 재난대처는 무능했다. 도지사를 중심으로 대책본부를 꾸려 재난대응을 진두지휘했다고 하지만 제대로 제설작업을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대책본부의 관심은 제주공항에만 쏠렸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2016년 1월 3일간의 폭설대란에 등장한 8만9000여명의 제주 체류객, 또 공항
▲ 이세돌 9단이 환하게 웃었다. 이세돌 9단은 제주에서 13일 펼쳐진 세기의 대결에서 세계 최강 커제 9단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 제공] 이세돌 9단이 웃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제주에서 펼쳐진 '세기의 대결'에서 세계 최강 커제 9단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는 13일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국은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해비치호텔이 후원했다. 바둑TV와 JTBC가 생중계해 실시간으로 전국의 바둑팬들이 이 경기를 흥미있게 지켜봤다. 이 9단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팬들은 환호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바둑 스타 이세돌과 커제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접전 끝에 293수 만에 흑 1집 반차로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숙적 커제를 상대로 14개월만에 승리를 움켜쥐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우승자 이세돌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졌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도 부상으로 제공됐다. 패자 커제
▲ 제주도가 액비순환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악취 없는 축산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가 액비순환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악취 없는 축산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양돈장 악취 발생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슬러지돈사 피트와 분뇨 저장조 내 혐기성 발효로 생기는 악취 물질이다. 제주도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설차, 이동식 고액분리기 등의 고착슬러지 제거장비를 지원한다. 가축분뇨 신속 반출 및 수거 처리를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여기에 사업비 10억원이 쓰인다. 제주도는 또 개별 농장단위 지원에서 광역단위별(축산단지 등) 체계로 전환하고 악취 저감 시설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35억원을 투입, 광령양돈단지 4곳과 해안동 3곳의 개방형 돈사를 ‘반(半) 무창돈사’로 바꾼다. 바이오커튼 등의 악취포집시설을 설치해 냄새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밭작물과 연계한 액비살포 시범사업에는 1억원을 들여 농경지 관비시설을 설치한다. 공동자원화시설 설치에는 15억원이 투입된다. 막여과 장치 등을 추가 시설해 골프장 살포에 적합한 액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액비살포를 희망하는 골프장에도 10억4000만원이 투자된다.
▲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20분께 서귀포 남쪽 105㎞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전남 여수선적 대형 트롤어선 W호(139t·승선원 9명)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귀포해경은 긴급 출동해 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시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긴급출동한 해경에 의해 선원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20분께 서귀포 남쪽 105㎞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전남 여수선적 대형 트롤어선 W호(139t·승선원 9명)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신고를 받은 서귀포해경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진화, 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후 선원들은 젖은 담요로 초동조치를 하고 인근에서 조업하던 같은 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D호가 건네준 소화기를 이용해 초동 진화에 나섰다. 인근 어선 M호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양경찰서는 3006함 등 경비함정 등 2척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했다. 아울러 사고해역 주변 어선과 유관기관인 남해어업관리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9시 16분께 사고현장에 도착한 3006함 구조대원들은
▲ 1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들이 순조롭게 이착륙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엔진 추진력을 높여 힘차게 활주로를 달리고 있다.[뉴시스] 폭설.한파.강풍으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돼 발이 묶였던 체류객 수송이 모두 완료됐다. 17시간에 걸친 ‘수송대작전’이었다. 1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발 항공기 227편이 투입돼 활주로 폐쇄로 인해 발생한 승객 7047명 전원이 제주를 떠났다. 12일 오전 7시경 첫 비행을 시작으로 자정 직전 마지막 이륙까지 항공기 운항을 이어가 체류객 전원이 제주를 떠났다. 12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는 208편이다. 무더기 결항으로 체류객 7000여명 중 3000여명은 숙소를 구하지 못해 제주공항 대합실 바닥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공항 체류객 보호 및 지원 매뉴얼’에 따라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공항 대기승객들에게 모포와 매트리스 등이 지급됐다. 전세버스와 심야택시도 동원됐다. 항공사별 승객은 대한항공 2023명, 아시아나 1157명, 제주항공 1458명, 진에어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2016년 1월 몽백합배 결승 5번기에서 다시 만났다. 4국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접전이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최종 5국에서 반집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한국기원 제공]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세기의 바둑 대결이 한반도 남단 제주에서 펼쳐진다. 전세계 바둑기사 중에서 가장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이세돌(35) 9단과 커제(21) 9단과의 대결이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장소는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 1층 그랜드볼룸이다.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해비치호텔이 후원한다. 바둑TV와 JTBC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세돌 9단은 2000년대 난공불락의 바둑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킨 한국 최고의 바둑스타다. 알파고와의 5번기에서 기적의 1승을 거둬 전세계 바둑팬들을 열광케 한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30세를 넘기며 전성기를 지난 게 아니냐는 평도 받지만 여전히 국제대회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커제 9단은 현 세계 랭킹 1위의 절대강자다. 2015년 바이링배에서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18세의 나이에 중국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장기집권 태세를 갖춰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