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대표를 살해하려한 여행사 임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모 여행사 관리이사 김모(56)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여행사에서 자기 소유의 관광버스로 관광객들을 관광시키고 관광객이 많을 경우 다른 관광버스 배차를 알선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김씨는 지난 8월24일 오후 6시께 여행사 사무실에서 여행사 대표 양모(45·여)씨로부터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다. 김씨가 술을 마시면 난폭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앙심을 품은 김씨는 당일 오후 11시 제주시 건입동 인근 식당에서 양씨와 함께 회식을 하다 가게를 나선 양씨를 뒤쫓아가 바다에 빠뜨려 살해하려한 혐의다. 재판부는 "피해자 양씨의 목숨을 앗아가려 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 양씨의 산소포화도가 치사상태까지 이르러 기억을 일부 상실한 점 등 피해도 크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조천진성 조선조 제주섬 방어시설 중 하나인 조천진성(朝天鎭城)이 문화재로 지정된다. 제주시는 조천읍 2690번지 일원의 조천진성을 제주도 기념물 제68호로 지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시는 30일 간의 지정예고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념물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섬을 방어하기 위한 관방시설(關防施設) 9진(鎭 : 화북, 조천, 별방, 수산, 서귀, 모슬, 차귀, 명월, 애월) 중 하나인 조천진성은 조선 초부터 조천 방호소가 있었던 곳이다. 조천포구 북쪽에 접한 둘레 129m, 높이 2.7m의 타원형 형태 성곽이다. 조천진성이 첫 축조된 시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1590년(조선 선조 23년) 이옥 제주목사가 성곽 일부를 수리했다는 기사가 문헌상 기록돼 있어 1590년 이전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599년(선조 32년) 성윤문 제주목사가 중수한 데 이어 1900년(광무 4년) 봉세관 강봉헌에 의해 진사(鎭舍) 10칸이 없어졌다고 전해진다. 진성 내 남쪽 성벽 위에는 연북정(戀北亭 : 유형문화재 제3호)이 자리하고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어촌계설립 인가를 둘러싼 월평마을주민과 제주도정 간 분쟁 끝에 재판부가 월평마을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허명욱 부장판사)는 27일 월평어촌계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어촌계 설립인가 신청 반려 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사연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월평마을 주민들은 어촌계(어업 조합원의 생산력 및 생활 향상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수협법에 따라 설립한 단체)를 설립하기로 발기했다. 그해 10월 초 어촌계 창립총회를 연 주민들은 10월 말 정관과 구역 및 어장약도 등을 첨부, 어촌계설립인가를 제주도정에 신청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강정어촌계가 이미 이 어장을 통해 어업면허를 받았다는 이유로 반려처분했다. 월평주민들은 지난 2월 초 반려처분취소를 제주도에 요청했으나 지난 3월 제주도측은 강정어촌계의 어장과 중첩된다는 이유로 재차 반려했다. 월평 주민들은 도의 조치에 반발, 지난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수협법상 어촌계 설립을 위해 구역 및 어장약도 등을 요구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안이므로 강정어촌계의 어장과 중첩된다는 이유로 제주도정이 인가신청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q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남성 2명이 나란히 벌금형에 처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태훈 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박모(44·중량물 운반업체 직원)씨와 현모(34·레미콘회사 영업직원)에 대해 각각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한 데 이어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박씨는 지난 7월25일 새벽 2시45분께 제주시내 모 편의점에서 여종업원 및 여손님 등 3명이 보는 앞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현씨는 지난 7월28일 오후 3시께 제주시내 모 아파트 앞 놀이터에 있던 여고생 3명에게 다가간 뒤 박씨와 마찬가지로 성기를 꺼내 여고생들이 보는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재판부는 "현씨는 반성하고 있고 초범이라는 점, 박씨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강간관련 혐의로 수차례 복역한 적이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고계추 전 사장 대법원이 고계추(69)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원심을 확정했다. 뇌물수수 혐의는 유죄, 특가법 위반(배임) 혐의는 무죄로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창석 대법관)는 27일 뇌물수수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600만원,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고 전 사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고 전 사장은 재임시절인 2009년 11월 집무실에서 제주워터 중국 수입업체인 B사 대표로부터 아들 결혼식 축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1심, 항소심과 같이 뇌물로 보이는 만큼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배임 혐의에 대해선 "경영상 배임의 고의성이 없고 불법적인 의사가 있었다고도 보기 어렵다"며 원심 판결대로 무죄를 확정지었다. 고 전 사장은 재임시절인 2009년 4월 중국 B업체와 제주워터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제주개발공사에 불리한 계약으로 변경, 회사에 약 5억8062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소방직 공무원 인사청탁을 명목으로 8천여만원을 챙긴 6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27일 특가법(알선수재) 및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모(60·여)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추징금 8300만원을 선고했다. 손씨는 지난 7월 소방직 공무원 A(59)씨의 배우자 K씨에게 원희룡 지사의 배우자와 전 국회의원 H씨에게 부탁해 A씨를 승진시켜주겠다고 속여 3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그는 또 2011년 9월부터 12월까지 A씨의 배우자 K씨에게 우근민 전 지사의 부인을 통해 남편을 승진시켜주겠다는 똑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4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도지사의 처 등에게 승진을 알선해 주겠다고 공무원에게 접근한 것은 공무 수행을 어지럽게 하는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에게 동종 범죄가 있으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손씨는 이 사건 전에도 사기혐의로 실형과 집행유예, 벌금형 등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11일 제주도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돈 청탁' 파문에 휩싸였다. 당시 소방직공무
제주 특성화고 학생 5명이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특성화고 김희주(여·18·제주고 일반농업)양 등 학생 5명이 국가직 및 지방직공무원 9급 채용시험에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제주도 지방공무원 고졸자 경력경쟁 9급 시험에 윤진현(18·제주고 원예과)군, 윤태수(18·성산고 해양산업과)군, 양경윤(18·한림공고 토목과)군, 이동림(18·한림공고 건축과)군 등 4명이 합격했다. 특성화고 김희주양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안전행정부 국가직 공무원에 합격한 바 있다. 특히 안전행정부 국가직 공무원에 김희주 양이 합격함으로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고무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제주도교육청의 평가다. 지난해에도 특성화고에서 공무원 시험에 7명(국가직 4명, 지방직 3명)이 합격했다. 한편 도내 특성화고에서는 학생들의 공무원 채용 시험에 대비, 방과 후 활동을 통해 공무원 시험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해군기지 공사 전 2008년 10월 촬영 연산호 군락(위)과 올해 11월 촬영한 장면. 촬영장소는 강정포구 등대 끝단으로 동일한 위치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사진으로 변화가 감지됐다. 촬영장소는 제주해군기지 남방파제 공사장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강정포구 등대 끝단이다. 환경영향평가 당시인 2008년에 촬영된 왼쪽 사진을 보면 중앙부에 법정보호종인 해송이 안착해 있고 좌측으로 뾰족수지맨드라미, 우측으로 큰수지맨드라미, 위쪽에 분홍바다맨드라미가 활착한 상황이다. 하지만 공사 중인 현재 사진을 보면 연산호의 종이 사라지거나 상당히 왜소해진 상태다. 중앙의 해송 좌측과 위에 서식하던 뾰족수지맨드라미, 분홍바다맨드라미는 절멸된 수준이고, 큰수지맨드라미는 6년 전에 비해 매우 작아져 언제 사라질지 모를 상황이다. 주변 수중의 탁도 역시 공사 전과 비교해도 흐리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주변 연산호 군락이다. 해군기지 조성 공사 이전의 연산호가 공사 이후 열악한 서식환경으로 인해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 김상용 지방소방경 제주소방서 소속 김상용(59) 지방소방경이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30일 김상용 지방소방경이 명예퇴임한다고 27일 밝혔다. 김상용 지방소방경은 1981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장, 동부소방서 소방행정담당, 제주소방서 대응조사담당 및 119구조대장 등 행정과 일선부서 주요보직을 두루 지냈다. 또한 주택 화재보험 가입운동, 기초소방안전시설 보급 등 사회적 취약계층 안전복지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행정자치부장관과 제주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명예퇴임하는 김상용 지방소방경은 지방소방령으로 1계급 특별승진하는 데 이어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도내 남학생들이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을 잘 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보건소가 27일 공개한 2013년 보건복지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내 남학생들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17.8%로 전국 15개 시·도 중 14위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평균 25%보다 7%이상 낮은 수치다. 또 2010년 28.4%, 2011년 24%, 2012년 19.9%, 2013년 17.8%로 남학생 중식 후 칫솔질 실천율은 점차 감소추세다. 제주보건소는 도내 남학생들의 저조한 칫솔질 실천율을 지적하면서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구취 등을 막기위해 칫졸질 습관화가 필요하며 이는 평생구강건강을 위한 길잡이"라고 조언했다. 보건소는 27일 제주일고, 다음달 2일 대기고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내 여학생의 중식 후 칫솔질 실천율은 51.3%로 남학생보다 높다. 이는 전국 15개 시·도 중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내 여학생들의 중식 후 칫솔질 실천율은 2010년 49.5%, 2011년 48.1%, 2012년 51.1%, 2013년 54.8%로 점차 증가 추세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이석문 교육감의 아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아버지가 아들을 처벌해야 기구한 상황으로 치달을지 관심사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6일 이 교육감의 아들이자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교사인 이모(25)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의 대응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아직 기소 단계로 검찰로부터 결과통보를 받지 않았기때문에 징계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만약 이 교육감의 아들 이씨가 벌금형 이상을 선고 받을 경우 교육청은 징계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검찰이나 경찰이 교원 처벌 관련 내용을 통보하면 교육청에선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준 뒤 교육청 내부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의결하도록 한다. 징계위원회에서 의결된 징계사안은 교육청 감사관을 거쳐 부교육감이 전결하거나 상황에 따라 교육감이 직접 결재함으로서 최종 징계수위를 정한다. 교육감이 결재한 최종징계수위는 교원지원과를 거쳐 징계당사자의 운명을 판가름한다. 이씨는 공무원 신분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간인 페이스북에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결과를 올려 아버지 이석
정종학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에게 2012년 대선 제주 3대 공약을 실행해줄 것을 건의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난 23일 제주도당사에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주재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열어 ▲신공항 문제(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문제(관광허브 육성 관광미항 건설사업 지원 확대) ▲감귤 명품화(제주감귤산업을 세계적인 명품산업 육성) 등 대선 6대 공약 중 아직 실행이 안된 3대 공약을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제주도민 간 6대 공약 중 ▲말산업 특화단지 조성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구축 ▲제주4.3문제 해결 적극 지원 등은 각각 ▲말산업특구 지정 ▲액화천연가스 발전서 건설 확정 ▲4.3국가추념일 지정 등으로 이미 실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종학 도당위원장은 “제주 지역의 경우 원외지역인 점을 감안해 최고위원 중 제주지역 담당을 선정해 제주 현안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에 앞장서달라"며 신공항 문제,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 감귤 명품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김무성 대표에게 요청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제주담당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