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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을 걷던 여성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국민참여재판을 청구한 강성익은 “사람을 피하고 비관적인 성격이 사건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 19일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검찰의 구형과 변호인의 변론이 끝난 뒤 최후변론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성폭행하려는 어떠한 생각이나 행동도 한 적이 없다”며 “성폭행이 일어났다면 증거도 남았을 것”이라며 성폭행 시도 부분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또 “전과가 있고 새로 삶을 시작하려고 주변 부채관계도 정리했다. 용서할 수 잇는 사람들은 고소도 취하했다”면서 “직장을 얻으려고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전과자의 길은 없었다. 아는 동생과 사업했지만 힘들었다. 최근 다시 사업하고 선불을 당겨 배를 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소심하고 겁이나 사건현장을 벗어나려 한 것이 이렇게 됐다. 사건을 은폐하고 묻어보고 싶었다”며 “시체위치를 전해주고 싶었다. 도망도 포기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사람을 피하고 비관적인 성격이 사건을 저지른 것 같다. 배려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사건”이라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죽였다는 이유만으로 살기 힘들었다. 자살도 안 됐다”며 “제가 다 책임지겠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고인이 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할 수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곁에서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라며 용서를 구했다.

 

더불어 “남은 삶이 있다면 잘못을 구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피해자 가족의 심정을 헤아릴 수 없지만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 밖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어머니에게도 용서를 구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강성익은 지난 9월7일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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