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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피살여성 동생 블로그에 글… 오원춘 ‘무기’ 감형에 격분

 

“오원춘처럼 제주 올레길 살인범에게도 무기징역이 선고된다면 법원 앞에서 분신하겠다.”

 

지난 7월 제주 올레길에서 살해된 40대 여성의 남동생 A 씨(39)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법원 앞에서 분신을 할 것을 공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오원춘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자 자신의 누나를 살해한 범인 강성익(46)도 징역형에 그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쓴 글이었다. 강 씨는 당시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손목을 절단해 유기했다.

 

피해자 동생 A 씨는 “오원춘에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이 얼마나 큰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지 공감한다”며 “우리 가족도 심리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나도 사업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오원춘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한 재판부는 유족의 아픔을 상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해 상식 이하의 판결을 내린 담당 판사에게 ‘과연 당신이 이 나라의 사법부를 이끌어갈 자격이 있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어도 같은 판결을 내렸겠느냐. 그저 남의 일로만 보고 매일매일 다루는 업무의 한 부분으로 이 사건을 다룬 것은 아니냐”며 “얼마나 더 끔찍한 범죄가 저질러져야 사형 판결을 내릴 것이냐”고 물었다.

 

A 씨는 “누나를 죽인 살인범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더라도 2심에서는 오원춘처럼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되지 않겠느냐”며 “범인이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누나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법원 앞에서 분신하겠다”고 했다.

 

한편 피고인 강씨는 제주지방법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으며 피해자 유족은 제주도와 (사)제주올레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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