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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 규모 감지.피해신고 114건 ... "수평단층 이동, 피해 적었다"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과 여진에도 한밤중 별다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14일 오후 5시 19분 이후 모두 1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오후 5시29분5초, 5시29분34초, 5시36분, 6시2분, 6시23분, 6시24분, 7시2분, 7시8분, 7시14분, 8시45분, 10시2분, 10시4분, 10시36분 등이다. 규모는 1.3∼1.7 수준이다.

 

규모 1은 대부분 사람들은 느낄 수 없지만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다.

 

지난 2017년 포항지진(규모 5.4) 때 규모 2.2~4.3 여진이 100회 발생했던 것과 대비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들어온 관련 신고 건수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14건이다. 이 중 110건은 흔들림을 느낀다는 신고이고, 나머지 4건은 피해 신고다. 지진 발생 당일인 14일 오후 8시 이후로 1건 늘었다.

 

이 가운데 지진 직후 제주시 일동이동 아파트 베란다 바닥 타일에 금이 갔다는 신고로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제주시 연동 소재 연립주택 창문이 깨지거나, 구좌읍 세화리 아파트 주방 바닥이 기울어지는 신고도 있었다.

 

소방당국과 제주도는 피해 신고 4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 신고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거나, 별다른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피해가 대부분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등은 제주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지진이 바다에서 일어난데다 단층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움직인 덕분에 피해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진이 발생하기 전 지진의 전조라고 여겨지는 지진운(地震雲·지진구름)이 생겼다는 주장이 나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기도 했다.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에서 양털 모양의 구름을 목격했다는 도민 제보가 들어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진운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돌았다. 하지만 특정한 구름 모양은 지진 전조와 상관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정설이다.

 

2016년 9월 경주 지진 때도 부산·울산 지역의 가스 냄새와 해운대 해수욕장 개미떼 이동, 구름 모양 등을 두고 지진 전조가 아니냐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19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7㎞로 추정됐다.

 

규모 5의 지진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건축물에 금이 가거나 지붕에서 기와가 밀려 떨어질 수 있을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이다. 실제로 흔들림을 감지한 도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는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11번째 규모이자, 제주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이전까지 제주 인근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2008년 5월 31일 오후 9시 59분 제주시 서쪽 78㎞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2 지진이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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