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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서남서쪽 41km 해역서 발생 ... "제주 곳곳서 건물 흔들림 진동 감지"

 

제주도가 갑작스런 지진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 그동안 제주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강도다.

 

14일 서귀포 서남서쪽 41㎞ 해역서 지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서귀포 지역은 물론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과 진동 등을 감지한 도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16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강진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다.

 

기상청은 당초 죄경보 시스템에 따라 이번 지진에 대해 규모 5.3으로 발표했다가 수동정밀조사 후 4.9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가장 강하고, 역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규모로도 11번째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중 가장 큰 규모는 2016년 9월12일 오후 8시32분 경북 경주시 서남쪽 8.7km 지역에서 계측된 규모 5.8이다.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5.4의 지진이 그 뒤를 잇는다. 

 

제주에서 계측된 규모 4.9는 2013년 5월18일 인천 백령도, 2013년 4월21일과 2003년 3월23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1994년 7월26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서 발생한 지진과 같은 규모다.

 

기상청은 지진발생 직후 “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주의”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 주의를 당부했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창문 등이 흔들리는 규모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실제로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진원 깊이 17㎞로, 제주도민은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반이 연약한 곳은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연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도로 옆으로 덤프트럭이 지나가면 가끔 건물이 흔들린다. 이번에도같은 상황인줄 알았다가 재난문자를 받고서야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전했다.

 

제주시 외도에 사는 B씨는 “집 전체와 건물이 5초 정도 흔들렸다”면서 “뭍지방에서 지진을 몇번 느껴본 적이 있어서 집이 흔들리자마자 지진임을 직감하는 순간 재난문자를 전송받고 정말 놀랐다. 아직도 심장이 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애월읍에 사는 C씨는 “아이 분유를 먹이다 집안 물건과 창문이 흔들려서 깜짝 놀랐다”면서 “아이가 두명인데 데리고 밖으로 나가야 하나 싶어 순간 두려웠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접수된 지진 관련 신고건수는 80여건으로 이 가운데 한 곳엔 소방차가 출동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제주도내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한편, 현재 정확한 신고 건수 등을 집계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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