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의 날씨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비가 내려 춥겠다. 특히 전날 한라산에는 눈이 날리기도 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 20분 기준 한라산 1100고지 등 제주도내 높은 산지에는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약한 눈이 날렸다.
올 겨울 들어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시기는 지난해(11월 29일)보다 약 3주 이르다.
이날도 역시 도내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산지가 아닌 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이날 아침 기온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3∼4도가량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14∼15도로 평년(18∼20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은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바다의 물결은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도로가 미끄러운 구간이 있겠으니 산행 안전과 교통안전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