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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수차례 골프에 '황제예우'" vs 원 "명백한 허위사실 법 대응"

 

TV토론에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원희룡 후보와 그 부인의 고급휴양형 콘도의 특별회원권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곧바로 원 후보가 '사실무근'을 들어 "허위사실 공표"라며 반격,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대림 후보는 25일 오후 2시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를 향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의혹을 제기했다.

 

비오토피아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고급 별장형 휴양주택으로 P골프장과 온천, 생태공원 등을 갖춘 고급 휴양시설이다.

 

문 후보는 먼저 원 후보를 향해 “골프장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원 후보는 이에 대해 “없다. 비오토피아가 어떤 곳인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이에 “2014년 8월 특별회원으로 (이름이) 올라갔다. 다음해에는 갱신이 이뤄졌다.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 전혀 모른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원 후보는 “전혀 이용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가 또 “(원 후보의) 부인께서 수차례 이용을 했고 골프를 쳤다”고 지적하자 원 후보는 “도지사 취임 후 한번도 골프를 쳐본 적도 없다. (아내의 경우에 대해선) 확인을 해보겠다.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토론회 직후 원 후보 측은 즉각 논평을 내놨다. "확인 결과 원 후보나 부인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가져본 일도, 이를 이용해 사용한 적도 단 한 번 없다”는 것이다.

 

원 후보 측 강전애 대변인은 “원 후보의 도지사 취임 이후 비오토피아 입주자대표가 민원 건의차 도지사실로 찾아오면서 특별이용권을 갖고 오긴 했다”며 “하지만 사용할 일이 없다고 사양해 돌려보냈다. 실제로 도지사든 부인이든 한 번도 사용한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 측은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문 후보 측 역시 토론회 이후 논평을 내고 “원 후보가 2014년 지사 취임 직후 8월1일 부인과 함께 대기업의 전·현직 사장 등 상류층으로 구성된 비오토피아 주민회로부터 ‘특별회원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스토랑 사용과 관련해 원 후보의 배우자가 선호하는 특별한 좌석을 지정해 주기 위해 다른 손님의 예약이 있더라도 변경해 제공해주는 사례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도지사 배우자이기에 제공된 ‘황제 예우’”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은 “원 후보와 그 부인은 제주도민을 상대로 ‘서민 코스프레’를 하며 지난 4년간 앞에서는 도민을 위하는 척, 뒤로는 도민을 속이는 ‘제주도민 대사기극’을 벌였다”며 “도민들이 받을 충격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을 상대로 벌인 사기극은 사과로 해서 끝날 일이 아니”라며 “제주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이 사기극에 대해 속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논평에 대해 원 후보 측 강전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다시 한번 논평을 내고 "원 후보가 사실을 부인하고 배우자 관련 사실을 확인해보겠다고 했음에도 문 후보 측은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논평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25일) 중으로 문 후보와 홍진혁 대변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와 문 캠프 대변인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고의로 퍼뜨리는 '대도민 사기극'을 기획하고 연출까지 했다"며 "향후 이뤄질 수사와 사법부의 판결을 겸허히 기다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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