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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경찰의 무리한 대응”vs경찰, “스스로 떨어졌다”

서귀포시의 행정대집행 과정에서한 시민단체 회원이 다리 밑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시가  해군기지 공사장 맞은편에 천막을 철거하고 화단을 조성하자, 이를 막는 주민들과 시청측이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다.

 

10일 오전 9시55분쯤 해군기지 반대 농성 천막이 철거된 곳에 화단을 조성하려는 서귀포시청 직원과 주민, 활동가들간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몸싸움 과정에서 이 과정에서 오전 10시 15분쯤 시민단체 회원 김모(39.여)씨가 약 5m 높이의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김씨는 인근에 대기중이던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들과 시민단체 측은 경찰의 무리한 대응으로 김씨가 다리 밑으로 떨어졌다고 항의중이다.

 

하지만 경찰측은 “김씨에게 밖으로 나와 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혼자 발을 헛디뎌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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