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도민들의 수돗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연중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도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물사랑누리집(https://www.ilovewater.or.kr) 또는 전화(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수질검사팀, 750-7868)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수질검사팀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을 채취한 후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는 20일 이내에 우편으로 통보된다. 다만 수질검사팀의 인력 상황과 일정에 따라 원하는 날짜에 검사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검사는 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색도, 철, 구리, 아연, 망간 등 모두 8개 항목에 대해 실시된다. 또 상하수도본부는 수질검사와 함께 현장에서 수돗물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안전한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등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통해 도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누구나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
제주도는 4·3희생자와 유족의 장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혼길장례식장과 사용료 감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0일부터 분향실 사용료 50% 감면을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공항 서측(제주시 공항서로 131)에 있는 혼길장례식장은 부지 944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연면적 5893㎡의 시설에 분향소 8실과 안치실 14개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1월 15일 문을 열었다. 혼길장례식장 측은 도민의 최대 아픔인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동참하고자 감면 사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가 발급한 4·3희생자증 또는 유족증(유족결정통지서)을 제시하면 분향실 사용로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협약기간은 효력이 발생한 날로부터 1년으로 계약 당사자의 계약 취소 통지가 없으면 자동 연장된다. 이밖에도 장례식장 분향실 사용료 감면은 부민·하귀농협·S중앙병원 장례식장 50%,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서 희생자 30%, 유족 20%의 감면이 시행되고 있다. 도는 2019년 6월부터 현재까지 4만7964명에게 4·3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발급했다. 항공료 할인 등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의 정의로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 정부 부처 및 기업에서 접속 차단하는 사례가 많아 개인정보보호 등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소속 기관과, 유치원, 각 초·중·고교에 딥시크 접속 차단을 안내했다. 제주도교육청은 다른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미리 배포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시 보안 주의사항 안내’에 따라 보안에 유의하여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다양한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주안전체험관이 도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안전체험관을 찾은 방문객은 9만914명으로, 인구 10만명당 방문객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안전체험관를 찾은 방문객수는 제주가 인구 10만명당 1만3526명으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울산(8756명), 광주(7157명), 전북(7147명), 대구(5246명) 순이다. 제주안전체험관을 찾은 방문객은 제주도민이 6만2335명, 관광객이 2만8579명으로 관광객이 전체의 31.4%를 차지한다. 일반 체험객 5만8400명, 단체 체험객 3만2514명으로 운영일 300일 기준 하루 평균 303명꼴로 찾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이 3만4058명(37.5%)으로 가장 많았다. 성인은 3만1816명(35.0%), 미취학 아동 1만9984명(22.0%), 중학생 3649명(4.0%), 고등학생 1407명(1.5%) 등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8만423명에서 2023년 8만4324명으로 4.8%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7.8% 늘며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술에 취한 여성 상관을 성폭행한 전직 해군 부사관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법 형사2부는 군인 등 준강간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해군 부사관 20대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제주에서 경남지역 모 해군부대로 파견돼 근무 중이던 2023년 7월 회식 후 술에 취한 여성 상관 B씨를 숙박업소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피해자는 평소 사적으로 친분이 없던 사이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사고 직후 군대 내 불이익을 염려해 신고하지 못하다가 여러 차례 항의에도 A씨가 "실수였다"며 범행을 인정하지 않자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B씨가 당시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성관계를 입증할 증거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피해자가 제대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릴 만큼 술에 취해 있었던 점, 피해자 병원 처방 기록 등을 바탕으로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되자 성적 욕망을 채우기로 마음
제주에서 홍역에 확진된 외국인과 접촉한 이들 중 현재까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 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 A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를 마친 결과 접촉자 74명 전원이 발열 등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접촉자들에게 예방접종 필요성을 안내하고 발열과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접촉자들은 접촉일로부터 21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수동감시(발열, 발진 등 증상 발생 시 스스로 보건소로 신고토록 함)하게 된다. 증상이 없다면 별도 격리 조치는 하지 않는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홍역 환자와는 유선으로 대화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베트남에서 한 달 보름가량 체류한 뒤 지난달 22일 한국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지내다 지난 1일 제주를 찾았다. 발열 등 증상은 지난 3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도민 1명에 이어 5년 만이다. 홍역은 제2급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
제주남방큰돌고래를 국내 첫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고 보호 활동을 펼칠 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가 지난 9일 공식 출범해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가치를 알리고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 서포터즈는 또 해양 정화 활동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윤리적 생태관광 확산 등의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 도는 공개 모집을 통해 도내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서포터즈 150명을 선발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9일 제주시 해녀박물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한 존재"라며 "제주도와 서포터즈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의 발의로 논의 중이다. 생태법인은 사람 외에 기업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법인격을 부여받으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
제주도가 10년 넘게 동결된 버스요금 조정을 위해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들어갔다. 장기간 요금이 유지되면서 대중교통 운영의 재정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10일 '제주특별자치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14년 7월 이후 10년 7개월 동안 버스요금을 동결해왔다. 같은 기간 동안 다른 지역에서는 한 차례에서 많게는 세 차례까지 요금이 조정된 것과 비교하면 제주는 장기간 요금이 동결된 상태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유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 등으로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도가 진행한 용역에서는 세 가지 요금 조정안이 제시됐다. 첫 번째 안은 도의 버스요금을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이다. 이는 현행 1200원 보다 25% 인상된 금액이다. 두 번째 안은 도의 과거 평균 요금 인상률인 17.16%를 반영해 요금을 1400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이다. 세 번째 안은 다른 지방자치단체
제주자치경찰단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정책 홍보를 위해 ‘제2기 J.S.P.D. 도민 기자단’을 모집한다. 자치경찰단은 10일 자치경찰단의 주요 정책과 활동을 홍보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치안 정책 개선에 기여하는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제2기 J.S.P.D. 도민 기자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J.S.P.D. 도민 기자단’은 자치경찰단의 다양한 활동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도민들이 직접 치안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활동한 제1기 기자단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매체를 활용해 ‘이원화 자치경찰제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소개하는 기사와 블로그 게시물, 기고문 등 모두 205건을 작성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자치경찰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과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우수 활동자 5명에게 감사패와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이번 제2기 기자단은 ▲언론 홍보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 ▲영상 크리에이터 등 3개 분야에서 5~7명씩 모집한다. 도민 기자단은 ▲자치경찰단 정책 및 활동 홍보 ▲치안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및 토론회 참여 ▲자치경찰단 운영 모니터
지난달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이후 보조배터리 관리가 항공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사별로 각기 다른 자체 규제를 시행하면서 승객과 공항 관계자들 모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보조배터리를 선반에 보관하지 못하도록 하고, 대신 지퍼백을 비치해 좌석 포켓에 보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탑승 수속 과정에서 보조배터리 선반 보관 금지에 대한 승객 동의를 받도록 했다. 동의하지 않으면 탑승 수속이 불가능하다. 에어부산도 지난 7일부터 보조배터리 유무를 탑승구에서 확인하고, 확인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조배터리의 USB 단자 및 포트에 절연테이프를 부착하도록 안내하고, 승객들에겐 보조배터리를 개별 지퍼백에 포장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다 보니 보조배터리 반입과 보관 방법을 두고 승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제주공항 내 항공사 지상직 직원 강모씨(29·여)는 "승객마다 항공사별 규정이 다르
제주에서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폭설로 주말 동안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폭설과 관련한 사고 신고가 11건 접수돼 구조 활동이 진행됐다. 같은 날 오전 7시 30분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전 9시 30분에는 한림읍에서도 차량이 고립됐다. 보행자가 눈길에 미끄러져 다친 사고도 도내 곳곳에서 6건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앞서 8일에도 보행자 낙상 사고 13건과 차량 고립 1건이 신고되며 폭설로 인한 피해가 계속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자정까지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교통 및 보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7일 강한 눈보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발생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191편과 도착 196편, 국제선 출발 22편과 도착 25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부분 계획대로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선 임시편은 24편(출발 13편, 도착 11편), 국제선 임시편은 13편(출발 6편, 도착 7편)이다. 다만 이날 광주와 군산 노선 항공편이 해당 지역 폭설로 각각 2편씩 결항했다. 대구 노선 1편은 사전 결항 처리됐다. 지난 7일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 139편과 도착 144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12편이 각각 결항해 2만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 이에 일부 항공사들은 이들을 위해 발권카운터에 결항 승객 전용 코너를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어제 결항편 이용객들을 위해 임시편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으나 공급석이 조금 모자랄 수도 있다"며 "상황을 보며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