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새만금 신공항 취소 판결 여파 속 … 비상도민회의 "국민 안전 외면한 조작"

 

새만금 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법원에서 '조류충돌 위험'을 이유로 취소된 상황에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도 위험성이 축소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제출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2차 본안)는 조류충돌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낮춰 잡았다"며 "이는 평가 통과를 위한 조작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에 따르면 2021년 재보완서에서는 제2공항의 조류충돌 위험성이 현 제주공항 대비 최대 20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대비 최대 568배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3년 2차 본안에서는 각각 8.3배, 229배로 축소됐다.

 

이 단체는 이런 차이가 조류충돌 사고 중 조류종이 확인되지 않은 '불명' 사례를 통계에서 제외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충돌 238건 중 조류종이 확인된 것은 26건(11%)에 불과했고, 나머지 89%는 불명으로 기록됐다.

 

비상도민회의는 "불명 사례를 제외한 평가는 통계적으로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성평가 결과에서도 이견이 제기됐다. 2021년 평가서에서는 다수의 조류가 고위험종으로 분류됐지만 2023년 평가서에서는 단 5종만 위험종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단체는 "정성·정량평가 모두 축소된 것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를 위한 고의적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또 ▲입지 선정 과정에서 조류충돌 문제 반영 부족 ▲평가 수치의 일관성 결여 ▲실효성 없는 저감 대책 등을 문제점으로 꼽으며 "새만금 신공항 취소 판결에서 드러난 쟁점이 제2공항과도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안공항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사업 강행을 우선시하는 제2공항 건설은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