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충병에 600년 소나무도 결국 말라죽었다. 600년 동안 산방굴사 입구를 지켜오던 소나무가 결국 말라 죽었다. 300여년 전 이형상 제주목사의 탐라순력도에도 등장했더 바로 그 소나무다. 소나무재선충 피해를 비켜가지 못한 것이다. 영주십경(瀛州 十景)의 하나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77호인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산방굴사 앞을 지키던 소나무는 지난 8월부터 소나무재선충 피해현상을 보이더니 푸르름을 완전히 잃어 최근 고사(枯死)했다. 재선충 피해가 나타날 무렵부터 주민들은 역사적 기록을 감안, 애지중지하던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사계리 주민은 "500~600년 동안 사례리를 지켜온 노송이 결국 재선충으로 죽게 됐다"며 "미리 방제를 했으면 살아날 수도 있었을텐데..."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특히 이 고목에 붙어사는 지네발난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알려져 있다. 서귀포시와 마을 주민들은 고사(告祀)를 지낸 후 소나무를 베어 내기로 했다. 마을 주민들은 수백년간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 소나무를 일반 소나무 처럼 그냥
제주에서 하루 사이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7일 오후 6시 36분쯤 제주시 외도동 모 아파트 9층에서 50대가 투신해 숨졌다. 경찰과 119에 따르면 "자살기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아파트 화단에 추락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제주시 일도동 한 모텔에서 투숙객 3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방에서 불에 탄 번개탄과 소주병 등이 발견된 것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 민주당 김우남 의원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감귤명품화’를 위한 신품종 연구 및 무병묘 생산에 대해 예산 지원이 강화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축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을)은 17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공약인 ‘감귤 명품화’를 위해 신품종 연구 및 무병묘 생산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5%수준인 고품질 감귤비율을 30%로 확대하려면 그 무엇보다도 우량묘목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여년간 농촌진흥청은 감귤 품종 개발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해 왔고 한 품종당 9년에서 길게는 23년 정도 걸려 11개의 감귤 신품종을 개발하였다. 그러나 이 품종들의 감귤재배농가 보급 현황은 하례조생 75ha, 탐나는봉·신예감 1ha 미만에 불과하다” 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농촌진흥청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인 감귤 신품종들의 재배 확대가 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 라고 반문한 뒤 그 이유는 1939년부터 품
섭지코지의 신석기 패총유적을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보광제주에 경찰이 무혐의로 판단지었다. 지난 1차 수사와 같은 결론이다. 서귀포경찰서는 17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의 신석기 패총유적을 훼손한 협의로 고발된 보광제주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제주지검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서귀포시청의 고발로 두달간 수사를 벌여 지난 8월 무협의로 판단, 제주지검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자료를 넘겨 받은 제주지검은 양리패총 3지구의 위치에 대해 더 확실한 사실관계가 필요하다며 경찰에 보강수사 지휘를 내렸다. 재수사 지휘 후 50여일 만에 나온 결론이다. 시는 지난 6월 보광제주가 공사과정에서 3만여㎡ 패총3지구 중 20% 가량을 훼손한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고발 근거로 2003년 옛 남제주군이 작성한 ‘문화유적 분포지도’를 제시했다. 이에 보광제주는 2005년 9월 작성된 ‘문화재지표 보완조사보고서’를 제시하며 공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경찰이 자료를 다시 넘기면 유적지 분포지역 등을 확인해 혐의 적용 등 기소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16일 오후 5시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해녀탈의장 앞 해안도로에서 김모(44)씨가 운전하던 코란도 승용차가 경운기를 들이받아 경운기 운전자 김모(79)씨가 숨졌다. 이날 사고는 코란도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경운기 운전자 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 이석형 기자]
단란주점 여직원 폭행 시비에 휘말린 파출소장에게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단란주점 여직원 폭행 시비에 휘말려 물의를 빚은 모 파출소장 강모(55) 경감을 16일자로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강 경감은 15일 오전 1시 30분쯤 단란주점에서 손님이 기물을 부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파출소 직원 2명이 현장에 출동해 현장 조사를 마친 상태에서 단란주점에 도착했다. 강 경감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종업원 김모(45·여)씨와 실랑이를 벌였고 김씨는 강 경감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 강경감이 얼굴을 때리고, 이를 촬영하려는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강 경감은 "김씨가 피해진술을 거부하고 욕설을 했다. 이어 자신의 얼굴을 찍으려 해 손으로 휴대전화를 밀어 바닥에 떨어졌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당시 강 경감이 반바지 차림이어서 경찰관을 사칭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사진을 찍으려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경감이 파출소장으로서 음주 후 현장출동 부분이나 품위손상, 용모복장에서 적절치 못했다"며 "청문감
▲ 서대길 의원 지역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서대길 의원 (56·새누리당, 한경·추자면)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 받아 의원직을 상실 위기에 처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성백현 제주지방법원장)은 16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서 의원의 항소를 기각했다. 서 의원은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 지역구 주민 23명과 청년회·해녀회·노인회·동창회 등 자생단체에 14차례에 걸쳐 제주사랑상품권등 240여만원의 찬조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부인 조모(56)씨는 지역구 주민 7명에게 제주사랑상품권 21매를 선물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1심 판결에 대한 사실 오인이나 법리 오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은 상품권을 제공한 행위가 사회상규에 부합하다고 주장하나 이를 인정키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한편 서 의원이 대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서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상 기한이 충족되지 않아 내년 지방선거까지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서귀포의 수중세계를 테마로 한 해양축제인 ‘2013 연산호 바다올레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이번 연산호 바다올레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사계항 일원과 형제섬 해역에서 펼쳐진다. '꿈과 희망이 있는 제주바다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와 한국수자원관리공단제주지사가 공동 주최한다. 도내・외 다이버 500여명, 일반인 등 총 5,000여명이 참가한다. 축제가 열린는 형제섬 일대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5억원을 투자하여 터널형 어초 등 4개의 인공어초 300여개를 설치했다. 지난해 사계 바다숲 조성지에 대한 효과를 조사한 결과 생물종수가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는 전문 스쿠버다이버 외에 초중등학생과 일반인들도 참여 할 수 있는 카약(kayak), 수상자전거 타기, 해녀체험 등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해 수중과 해상을 아우르는 종합해양축제가 될 전망이다. 민명원 축제위원장은 “형제섬 해역은 20여년 가까이 스쿠버다이버들의 출입이 힘들었던 곳이지만 어촌계원 등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화합 속에 이
제주관광 종합정보를 담은 ‘제주여행 스케치북’이 15일 발간됐다. 제주관광공사는 매월 제주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매력들에 대한 흥미로운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문 형태의 타블로이드판으로 된 무료 월간 홍보물을 발간했다. 매월 중순(15일 전후) 발간되는 제주여행 스케치북은 월별 추천여행지, 축제 및 가볼만한 곳, 제철음식 소개 등 주요 관광정보들을 16면으로 구성해 엮어냈다. 이번 창간호(10월호)에서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다시 한 번 조명해 제주브랜드 홍보는 물론 힐링 여행 최적지의 매력을 담아냈다. 또 여행전문가인 동아일보 조성하 기자가 한라산 둘레길을 소개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현재 제주도의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 아름다운 제주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더불어 관광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정한 음식점과 숙박업소, 관광지 등 우수관광사업체도 함께 소개했다. 제주여행 시 꼭 필요한 지도도 포함시켰다. 제주여행 스케치북은 회당 발간되는 5만부 가운데 4만부가 수도권 72개 주요 지하철역에, 나머지 1만부는 수도권 관광정보센터인 다보라관과 제주
▲ 전정배 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장 제10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장에 전정배 (주)영동기업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지난 11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대표 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전 대표이사를 만장일치 추대로 신임 회장에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11월부터 4년간이다. 신임 전정배 회장은 제주도체육회 이사 및 씨름협회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 강창일 의원 제주도의 교통시스템도 최첨단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은 13일 제주도 전체 교통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교통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중교통서비스의 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구축사업과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 예산을 각각 16억원, 9억원씩 총 2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02년부터 첨단교통모델도시 구축을 위해 버스정보시스템(BIS),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구축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서귀포권역 지역간 도로의 공간적, 기능적 확장과 지역도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교통서비스의 미흡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이번에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예산이 확보된 것이다.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구축 사업은 지역 교통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도로 상에 통행차량 영상검지기, 교통안내전광판 등 교통정보수집 및 제공을 위한 장비를 설치하여 주요간선도로 및 보조간선도로의 교통 네트워크를 구성, 지역간 이동 교통량에 대한 효율적인 흐름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그동안 영어교육도시 및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지역 간 진.출입 차량의 지
▲ 민주당 김우남 의원 올해 제주산 월동채소의 항공 운송난은 고비를 넘길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항공사들이 제출한 2013년 동계스케줄 인가신청(안)을 확인해 국회 김우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동절기(올해 10월말 ~ 내년 3월말) 제주노선의 중‧대형기 운항은 오전 2~3편, 오후 6~8편으로 지난해의 오전 1~2편, 오후 3~6편에 비해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수송가능량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동계 제주도 월동채소 수송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제주산 월동채소는 신선도와 상품수송을 위해서는 저온수송 등의 다른 대안이 없는 한 항공수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서울의 가락시장 경매를 위해서는 늦어도 4시까지는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해야 함에 따라 오전의 중대형기 운항이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기종교체와 사업손실 등을 고려해 점차적으로 제주노선의 중대형기를 축소함에 따라 제주산 월동채소의 항공운송난이 가중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회, 농민단체등이 중대형기 증편을 대한항공에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