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남원읍 백통신원 리조트 공사 초기 현장 [중앙일보 제공.] 지난 22일 한낮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한 건설현장에는 적막이 흘렀다. 현장 내부에는 두어대의 차량만이 주차돼 있고 공사현장을 둘러싼 펜스는 일부가 파손돼 있기도 했다. 이 현장의 인근 역시 세워진지 몇 년은 지난 듯한 펜스가 무너진 채 방치돼 있었다. 펜스 위로는 덩굴들이 자라나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펜스 너머로는 회색빛의 콘크리트 기둥이 을씨년스럽게 서 있었다. 중국자본이 투입된 이 건설현장은 개발승인을 받은 지 수년이 지났지만 운영은 커녕 준공마저도 현재까지 요원한 상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제주도내에는 이처럼 중국국적의 사업자가 개발승인을 받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삽으로 땅만 파고 멈춘 수준이 개발현장들이 널려 있다. 최근에는 중산간 난개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중국자본의 신화련 금수산장이 개발승인이 효력을 잃기도 했다. 이로 인해 중국자본의 제주개발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중국자본 투자 속 개발사업 승인 ... 사업 진행은 얼마나? =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 개발승인이 이뤄진 중국국적 사업
▲ 지난 20일 드론으로 적발된 서귀포시 하예동 비상품감귤 유통 현장. 제주도가 추석을 앞두고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주감귤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비상품 감귤 온‧오프라인 판매 및 유통 단속을 위해 특별단속팀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제주자치경찰단 및 농축산식품국 등과 함께 긴급 현안업무회의를 열고 미숙과 감귤 유통에 대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자치경찰단의 수사와 도 농축산식품국, 감귤출하연합회, 행정시 합동 단속 등의 공조 체계를 강화해 대대적인 비상품 감귤 온‧오프라인 판매‧유통 단속을 나선다. 자치경찰단은 24일부터 수사관 4명으로 구성한 비상품유통기획특별수사팀을 편성, 운영한다. 특별 수사팀은 기존 4개 단속반과 함께 비상품 감귤 온라인 판매‧유통을 추적 수사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을 포함해 △유통이 금지된 풋귤 유통행위 △약품 또는 온풍기를 이용해 후숙‧강제 착색하거나 이를 유통한 행위 △개인농장 및 상습
▲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 제주도가 특별자치도 7단계 제도개선와 관련해 정부에 제출한 개선과제 중 핵심과제에 대해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의회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제주도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4일 오전 제38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5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을 상대로 2020년도 주요업무 보고를 받았다. 특별자치제도추진단이 이날 회의에 앞서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가 지난 7월 정부에 제출한 57건의 7단계 제도개선 과제 중 현재 정부와의 협의에 들어간 과제는 22건이다. 정부는 당초 57건의 과제 중 25건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정부는 이어 도와의 1차 조정회의에서 5건을 추가로 수용했다. 도는 1차 회의에서 정부가 불수용한 것과 수용된 것 중에 추가 협의가 필요한 과제 등 22건에 대해 정부와 2차 조정회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22건 중에서 절반 이상의 과제에 대해 정부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특히 도내에서 지속적으로 쟁점으로 떠올랐던 행정시장 직선제와 제주국제
▲ 태풍 '마이삭(MAYSAK)'과 '하이선(HAISHEN)'이 제주를 지나가면서 그 영향으로 제주도내 한 해안도로의 일부가 무너져 있다. 태풍 '마이삭(MAYSAK)'과 '하이선(HAISHEN)'이 제주를 관통하면서 남긴 피해 비용이 70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대한 복구비로 국비로 149억원을 지원받는다. 제주도는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영향으로 도내에서는 약 7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유시설은 주택 41건, 농경지 유실 2.4ha, 농작물 7695ha 등이다. 이외에 산림작물 464ha, 농림시설 10.7ha, 수산 증·양식시설 및 수산생물 43건 등 22억 원의 피해가 생겼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및 하천시설 유실·파손 등 모두 137건·48억 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을 합친 피해비용이 모두 70억원으로 이는 국고지원 기준액 36억 원을 상회한 규모다. 이에 따라 도는 태풍피해 복구비로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121억원, 공공시설 28
▲ 2019년도 상반기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조사한 제주도내 주요 지하수 관정 질산성질소 농도 정도. 제주 서부를 중심으로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가 생활용수의 99%를 차지하는 지하수에 대한 수질관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나섰다. 제주도는 내년 1월15일까지 지하수 수질관리기준 설정 및 적용방안 마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현재 운영중인 지하수 수질관리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해 제주의 수자원 여건을 감안한 단계적 수질관리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용역은 환경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하고 있다. 제주는 생활용수의 99.7%, 농업용수의 96.6%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수 주함양지역인 중산간지역의 액비 과다 살포와 다른 지역 대비 비료사용량 과다 등으로 일부 지역의 지하수의 경우 질산성질소 악화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주서부지역의 지하수 오염도는 수년째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도는 지하수가 주수원인 지역현실을 감안, 이번 용역을 통해 △수질목표관리 △수질오염지역 중점 관리 △체계적 오염원 관리 등 선제적 수질관리 제도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료=뉴시스] 제주 59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7시30분경 제주 59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59번째 확진자 A씨는 미국에서 입국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4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8일 49번 확진자와 함께 미국에서 입국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10분 김포발 제주행 대한항공 KE1235편을 이용해 오후 2시30분경 입도한 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8일 오후 3시경 도 방역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해외방문 이력으로 자가격리를 이어오던 중,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격리해제 전 추가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23일 오전 11시30분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제주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이날 오후 7시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입도 직후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확진
▲ 제주도 감사위원회.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자체감사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감사위가 지난해 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운영실태 성과감사'가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1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37개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자체감사 콘테스트를 벌였다. 이 콘테스트에 제주도 감사위가 제출한 '2019년 대중교통체계 개편 운영실태 성과감사'는 콘테스트 심사기준인 감사사항 선정, 감사의 난이도, 감사성과 달성도, 발표 우수도 등 4개 분야 평가항목 12개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운영실태 성과감사'는 2017년 8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30년 만에 이루어진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정책 및 관련 사업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및 점검한 감사다. 제도운용, 재정지원, 노선&
▲ 제주도청. 제주도는 내년 7월로 예정된 제주일자리재단 출범을 위해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7월 도내 일자리 관련 기관과 민간일자리 중간지원조직 통합 등을 골자로 하는 일자리재단 설립 추진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이어 8월 행정안전부와 1차 협의를 했다. 행안부는 1차 협의에서 △재단 신설에 따른 경제성 효과성 분석 △제주의 일자리 업무 관련기관 간 통·폐합 효과 분석 △재단 설립에 따른 조직·적정인력 산정 등을 검토하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지난 15일 행안부와의 1차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도는 이달 중 연구용역을 착수할 방침이다. 내년 1월까지 4개월 간 진행할 방침이다. 용역은 행안부가 타당성 검토 전문연구기관으로 고시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맡는다. 주요 용역 사항은 ▲제주지역 일자리재단 설립 방안 연구(설립 필요성, 기구형태, 사업범위 등) ▲사업의 적정성 분석 및 설립 타당성 조사·분석 ▲행안부 1차 협의결과 검토 의견에 대한 조치 사항 등이 담긴다. 도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주민의견 수렴과 심의위원회 심의 의결 및 행안부 2차
▲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상담센터. [사진=뉴시스] 제주도가 제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기간을 2주 연장한다. 제주도는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기간을 당초 오는 27일에서 다음달 11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약 5만여명이 신청을 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제2차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재외도민과 외국인 등의 신청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의 2차 지원금 지급 현황을 보면 22일 기준 도민의 약 92%인 62만여 명이 신청 및 접수했다. 그 중 61만건 610억원의 지급이 완료됐다. 한편, 도는 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신청을 독려하기 위해 지원금 신청 집중홍보 기간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 신청안내 홍보문자 서비스와 우편물 발송 등을 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도민에게 ‘찾아가는 방문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유튜브, 버스정보단말기 및 은행 ATM 송출, 재난문자 알리미 메시지 발송 등
▲ 제주시가 지난 22일 극조생 비상품 감귤 단속 과정에서 적발한 제주시 회천동 한 과원의 비상품 감귤. 극조생 비상품 감귤 유통 시도가 고개를 들고 있다. 행정당국은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통해 비상품 감귤 유통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제주시는 지난 22일 제주시 회천동에서 약 4200kg 상당의 극조생 감귤을 수확, 약품을 이용해 후숙 처리한 후 유통하려던 현장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후숙 처리하려던 물량 전량을 폐기하고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9월 한달 동안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을 통해 모두 6건의 비상품 감귤 유통 현장을 적발했다. 13톤 분량이다. 시는 이 분량을 모두 폐기처분 조치하고 경고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제주시는 이에 대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생산 농가들이 당장 눈 앞의 이익만을 생각한 행위"라며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공무원과 민간인 44명으로 구성된 유통지도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선과장과 제주항, 한림항, 택배취급소, 감귤직매장 등을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추석을 앞두고 읍면동, 자치경
제주도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과 관련된 4차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여객선 및 유람선과 탁구장, 산후조리원, 요양시설 등 11개 업종에 추가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목욕탕.사우나 등에 집합제한 조치를 내렸다. 제주도가 추석 연휴기간 대규모 입도에 따른 감염병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책임성 있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제주형 특별방역 4차 행정조치를 발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앞서 3차례의 행정조치를 통해 총 48개 업종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시설과 전통시장, 렌터카하우스 등의 업종에 대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도는 아울러 이번 특별방역 4차 행정조치를 통해 23일부터 도내 11개 업종에 대한 마스크착용 의무화를 추가로 적용한다. 여객선 및 유람선과 탁구장, 산후조리원, 요양시설 등이 마스크착용 의무화 시설로 포함됐다. 특히 여객선과 유람선 등에 대해서는 기존 해양수산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이 있었지만 이번 행정조치 발동을 통해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됐다. 이외에 정부지정 고위험 시설 12종
▲ 제주자치경찰단. 제주자치경찰이 국가경찰로부터 대여받은 무기 및 탄약 등을 부실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2020년도 제주자치경찰단 종합감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특별법’과 ‘제주도 자치경찰 무기 및 탄약 관리 규칙’에 따라 공무집행시 필요한 경우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무기와 탄약을 국가경찰로부터 대여받아 보유 및 관리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또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무기 및 탄약을 사용하는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을 하고 있다. 이번 감사 결과 무기 및 탄약 등과 관련해 자치경찰이 지난해 2월과 10월 ‘자치지역경찰관서 무기관리 지침’ 등을 수립하고 시행하면서 단장의 결재를 받아 시행해야 함에도 전결 권한이 없는 소속 과장의 결재를 받고 시행한 점이 확인됐다. 또 무기 및 탄약의 관리실태가 매월 단장에게 보고되고 단장이 이어 도지사에게 보고해야함에도 ‘지역관서 지침’에는 단장에 대한 관리실태 보고가 규정돼 있지 않은 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