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8일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만수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쉼없이 2주간 몰아친 3개의 태풍이 한라산 정상부 백록담에 진풍경을 연출했다.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백록담이 만수위 장관을 뽐내고 있다. 제주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을 시작으로 지난 7일까지 채 2주가 되지 않는 시간 동안 3개의 태풍으로 기록적인 강수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바비의 영향권이었던 지난달 26일 오후에는 한라산에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누적 강수량도 400mm가 넘었다. 바비가 지나가고 일주일 후 찾아온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더욱 많은 비를 제주에 뿌렸다. 지난 3일 오전 4시 기준 한라산 남벽에 1033mm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되면서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린 것이다. 그 외에 영실 958mm, 윗세오름 955mm 등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 역시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400~500mm의 비를 쏟아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8호 태풍 ‘바비(BAVI)’와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휩쓸고 간 제주에서 마라도 면적 51배에 달하는 농지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피해를 본 농지는 모두 1552ha로 집계됐다. 마라도 면적(30만㎡)의 51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피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비슷했지만 제주시의 피해 정도가 좀 더 컸다. 제주시 800ha, 서귀포시 752ha의 피해가 있었다. 작물별로는 월동무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월동무는 제주시에서 약 120ha의 피해가 있었다. 서귀포시에서는 176ha의 피해가 집계됐다. 월동무에 이어 콩의 피해가 이어졌다. 제주시에서 215ha, 서귀포시 29ha의 피해가 확인됐다. 대표적 월동작물인 당근도 제주시에서 158ha의 피해가 나왔다. 서귀포는 29ha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외에 17개소의 하우스 시설이 피해를 봤
▲ 작은소참진드기. [제이누리DB]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올해 10·11번째 환자가 잇따라 나왔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발열과 구토 증상을 보인 A(53·여)씨가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지난 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과수원을 경작하다 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자영업자 B(48)씨가 지난달 29일부터 고열과 오한, 근육통 증상을 보여 30일 제주대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지난 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오름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4월~11월에 많이 발생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텃밭을 경작하거나 농작물 작업을 하는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또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작업 후 바로 씻는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
▲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복지부-질병관리청 하부조직 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 5대 권역 질병대응센터의 제주도 설치가 무산됐다. 제주도에는 제주출장소가 들어서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 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따라 기존 정원의 42%가 보강된다. 질병관리청 정원은 기존 907명에서 569명이 늘어났으며, 이 중 재배치를 제외한 순수 증원 인력은 384명이다.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 규모다. 이외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추게 된다. 제주도는 이 중 질병대응센터의 제주 설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질병대응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역단위의 질병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치에 나서게 됐다. 전국을 5개 권
▲ 한 대형마트 돼지고기 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도가 추석을 대비해 부정 축산물 유통 특별단속에 나섰다. 제주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3일부터 축삭물 영업장을 대상으로 한 부정 축산물 유통 특별단속에 돌입, 오는 22일까지 활동을 이어간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양 행정시 및 명예 축산물 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하고 운영 중이다. 단속 대상은 추석 성수식품인 제수용 육류 및 선물세트 제조업소, 식육포장 처리업소, 식육판매업소, 수입축산물 취급업소 등이다. 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대형마트와 농·축협 마트에서 취급 중인 제수용 축산물에 대해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 사항은 영업소별 시설관리 준수여부, 유통기간 경과 물품 판매 행위, 자체 위생관리기준 운용 여부 등이다. 또 축산물 위생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거검사를 병행한다. 이밖에 냉동 식육을 냉장 포장육 제품으로 생산 및 판매하는지 여부와 포장육·선물세트 상품의 표시기준 준수 여부 등 축산물 영업장에 대한 위생점검도 이뤄진다. 다른 시·도에서 나온 돼지고기의 제주산 둔갑 판매 행위, 육우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료=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도내 48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4일 오후 8시20분경 제주 4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8번째 확진자 A씨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인 도내 3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4일 오전 10시30분경 자차를 이용해 제주보건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도 역학조사관과의 통화를 통해 “4일 격리해제를 앞두고 간헐적인 기침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됐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가격리 첫날인 지난달 25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 기간 동안 가족과 공간을 분리해 생활해 왔고 4일 제주보건소에서 검사 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격리를 유지했다고 밝힘에 따라 A씨와 관련해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를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하는 한편, A씨 자택 내̷
▲ 제주대병원. [제이누리DB]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병상이 기존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제주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치료병상이 30병상에서 319병상으로 확대돼 운영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최근 도내 확진자 발생 추이와 하반기 환자 급증에 대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면서 감염병전담병원인 제주대병원의 코로나19 치료병상을 기존 30병상에서 68병상으로 확대한다. 또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재지정해 줄 것을 지난달 28일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도는 감염병전담병원 재지정과 병상조정 의견을 정부가 지난 8월 31일 받아들임에 따라 9월1일에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재지정했다. 이로써 활용 가능한 치료 병상은 제주대학교병원 68병상, 제주의료원 200병상, 서귀포의료원 51병상 등 총 319병상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일반진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23일 전국 67개 감염병전담병원 중 일부를 감축 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대학교병원 110병상 중 22개 병상을 제외하고, 제주의료원 113병상과 서귀포의료원 14
▲ 제주도청.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업소 중 감염 위험도가 높은 15개소에 대해 3일부터 특별 합동점검에 돌입한다. 특별 합동점검은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업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일 게스트하우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은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등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행정력 총동원을 지시했다. 도는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보건당국·방역부서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3일부터 상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합동 점검반은 이미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게스트하우스 외에 △헌팅포차·감성주점·락볼링장 등에 대해 출입자명부 관리 실태 △마스크 착용 여부 △일반음식점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도는 앞서 지난달 30일 도내 전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투숙객 3인 이상이 참여하는 파티나 모임 등의 집합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도는 다수 인원이 출입하는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또
▲ [사진=뉴시스] 제주도내 게스트하우스 발 확진자들이 추가로 나오면서 제주도의 역학조사가 혼선을 빚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일 오후 6시경 울산광역시 99번 확진자 A씨가 제주를 방문했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 지난 2일 오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도의 역학조사에서 울산시 99번 확진자는 강동구 13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울산시 역시 A씨를 강동구 13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판단했다. 하지만 추가 역학조사가 벌어지면서 A씨가 강동구 138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아닌 것이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강동구 138번 확진자와 A씨가 애월읍 '바람이머물다'에서 접촉한 것으로 봤지만 역학조사 결과 두 사람의 게스트하우스 방문날짜가 다르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강동구 138번 확진자는 26일 '바람이머물다' 게스트하우스에 방문을 했고, A씨는 그 전날인 25일 '바람이머물다'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했다. 이 사실이 확인되자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와 '바람이머물다' 게스트하우스의 감염원이 다른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
▲ [사진=뉴시스] 제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현장접수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오는 7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제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현장방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제2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전도민을 대상으로 지급을 하지만 신청은 세대주가 한다. 지급도 세대주의 계좌로 세대원수에 맞춰 1인당 10만원씩 지급된다. 현장방문 신청은 7일부터 11일까지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한다. 7일은 출생년도 끝자리가 1과 6으로 끝나는 세대주가 신청을 하면 된다. 8일은 출생년도가 2와7, 9일은 3과8, 10일은 4와 9로 끝나는 이들이 신청할 수 있다. 11일에는 5와0으로 끝나는 세대주가 신청을 하면 된다. 14일부터는 5부제가 해제된다. 도는 현장방문 신청기간에도 온라인 신청은 계속 받는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온라인 신청 5부제는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을 앞당겨 오는 5일부터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 신청대상은 지난 7월29일 0시 기준 제주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세대와 외국인등록 명단에 등재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다. 또 기준일 당시 주민등록에 미등
▲ 지난 2일 제주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분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치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지나가며 한라산에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기록되면서 제주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3일 오전 6시 기준 중심기압 96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세력을 가진 채 강릉 남남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0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후 태풍이 점차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그대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는 사실상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태풍은 제주를 지나가면서 시간당 10~40mm의 비를 쏟아냈다. 특히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을 중심으로 1000mm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3일 오전 4시까지 제주산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한라산 남벽이 1033mm, 영실 958mm, 윗세오름 955mm 등이다. 그외 제주시에 184mm의 누적 강수량이
▲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면서 제주에서 경마도 잠정 중단됬다.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경마가 시작된 지 30년만에 처음으로 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전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일부터 전직원 휴업을 시행하고 서울·부산경남·제주 등 3개 경마장에서 시행중이던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의 방역지침이 적용되면서 고객 입장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이로 인해 경영상황 또한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전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8월 말 기준 마사회의 매출손실액은 약 4조원으로, 연간 약 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지역본부 상황도 전국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주지역본부의 경우 경마시행 매출액은 약 1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매출이 81%나 줄었다. 또 제주도에 지역발전기금 등 명목으로 매년 890억원 정도를 지출하던 것이 올해는 100억원 정도로 줄어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