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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 결과 전문가 '소견'...남은 고래상어는 9월초 방사

 

수조에 갇힌 지 40일만에 숨진 고래상어의 사인이 '만성신부전증'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전시과정에서 폐사한 세계적 멸종위기종 고래상어의 사망원인이다. 

조직검사를 맡은 제주대학과 수의학과 김재훈 교수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문가 소견서를 해양박물관을 위탁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측에 전달했다.

부검이 이뤄진 고래상어는 지난 7월8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에서 정치망(고정그물) 에 걸려든 '파랑이'다.

파랑이는 길이 4.6m, 무게 700kg 규모지만 고래상어 치곤 어린 편에 속한다. 그물에 걸린 파랑이는 곧바로 아쿠아프라넷에 기증돼 전시됐으나 40여일만인 8월8일 오전 5시께 폐사했다. <제이누리>의 단독보도로 폐사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아쿠아플라넷측은 곧바로 폐사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직검사 등 부검에 들어갔다. 결국 20여일간의 조사 끝에 제주대 수의학과에서 내린 결론은 '만성신부전증'이다.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손상이 수개월 간 지속됐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을 뜻한다. 육상동물과 달리 해상의 어류는 삼투압 현상에 따른 신장의 기능이 더 중요하다.

조직검사를 맡았던 김재훈 교수는 "조직검사와 부검 결과 고래상어의 신장이 이미 망가져 있었다"며 "이 같은 상태라면 생존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족관 생활과 폐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럴 개연성을 추측할 수 있으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외형상 다른 상처도 확인됐으나 폐사 원인과의 관련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측은 파랑이의 폐사원인이 확인됨에 따라 이미 예정된 '해랑이'의 방사를 추진키로 했다. 해랑이는 파랑이가 그물에 걸리기 하루 전인 7월7일 정치망에 걸린 고래상어다.

길이 4.5m 몸무게 700kg로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8월31일 방사를 추진했으나 태풍 북상에 따라 시기를 9월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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