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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수족관에 전시됐던 고래상어를 우연찮게 포획한 어민은 이번 고래상어의 죽음을 예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사에 안도의 심정도 내비쳤다.

 

지난 7월7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어민 임모(52)씨의 정치망 그물에 고래상어 1마리가 걸려들었다.

 

임씨 가족들은 걸려든 것이 고래상어인 줄 모르고 바로 풀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해양과학관이 성산에 들어서고 있다. 그곳으로 연락해보라’고 했다. 임씨의 아들은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전화해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쿠아플라넷은 고래상어임을 확인했고, 임씨는 바로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틀 뒤인 9일에도 고래상어가 정치망 그물에 걸려들었다.

 

임씨 가족들은 고래상어를 기증하면서 제대로 키우고 연구해 줄 것도 당부했다. 또 중간에 가서 확인해 보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나 임씨 가족들은 밀수의혹이 제기되자 몹시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임씨의 아내는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밀수라니 말도 안 된다”며 “순수하게 기증한 것인데 몹시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경이 수사를 빨리 종결짓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해경 조사과정에서 ‘장난하냐.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며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경이 알면서도 수사를 왜 종결시키지 않는지 모르겠다. 의혹을 빨리 해결해야 하는 게 해경의 임무가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지난달 18일 새벽 고래상어가 죽기 전 임씨는 고래상어의 죽음을 예감했다고 한다.

 

임씨 아내는 “남편이 전날 꿈자리가 이상해 아쿠아플라넷에 전화를 했는데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날 남편은 마음이 아프고 너무 속상해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남편은 아쿠아플라넷에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성토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부부는 10년을 넘게 바다에서 살았다. 남편이 ‘처음부터 고래상어가 좀 이상해 보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방사가 결정되자 임씨 부부는 아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잘된 일’이라고 했다. 우연히 걸려들었지만 자신들로 인해 수족관에 갇혀 비극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쿠아플라넷에서 연락을 받고 흔쾌히 승낙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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