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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제주의 고래상어 1마리가 폐사됐다. 환경단체들이 즉시 남은 1마리를 방류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 앞바다에서 포획돼 아쿠라플라넷 제주에 전시되고 있는 고래상어 2마리 중 1마리가 지난 18일 새벽에 숨진 것을 <제이누리>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는 20일 단독 보도됐다.

 

이에 그 동안 고래상어의 방류를 촉구했던 돌고래 보호 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21일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고래상어가 수족관에 갇힌 뒤 받았을 극심한 스트레스가 폐사의 한 원인이 됐을 것임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업체 측은 고래상어를 들여와 연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고래상어 전문가가 없고 제대로 된 연구도 진행된 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주먹구구식 대응이 이번 폐사로 연결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단체는 “고래상어는 수족관에 가둬놓고 전시하기에는 부적합한 종이다. 갇혀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습성과 다양한 식물성 플라크톤을 먹이로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와 같은 이유로 전 세계의 300개가 넘는 수족관들 중 고래상어를 전시하고 있는 곳은 채 5곳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만타가오리에 이어 고래상어가 죽었다는 사실에 비춰 어류 중에서는 가장 크기가 크다는 이 두 종을 내세워 돈벌이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남아 있는 고래상어 한 마리를 그들이 원래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는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로 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앞으로 기후변화와 해수온도 상승으로 한국 해역에서 고래상어들이 더욱 활발한 먹이활동을 할 것으로 짐작된다”며 “앞으로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 해역에 고래상어들이 점점 더 자주 목격될 것이다. 제대로 된 보호대책을 마련한다면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를 연중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서식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계자는 “일본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의 경우 길이가 8~10m 가량의 고래상어가 3마리가 있다. 그 수족관의 고래상어 사육 전문가도 아쿠라플라넷 제주의 수족관이 추라우미 수족관 보다 환경이 좋다고 했다”며 “고래상어에 대한 연구와 함께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교육적인 면도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핫핑크돌핀스 등은 오는 30일 '국제 고래상어의 날'을 맞아 고래상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급한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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