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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 줄줄이 인상…제주노선 비중 80%, 관광객 유치 '적신호'
제주항공 증자 포기한 제주도 지분 4.5%로 떨어져 인상 제동 먹힐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저가항공사들도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제주도는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소극적 대응에 그치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와 항공료 인상 폭 협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현재 증자를 포기한 제주도의 지분이 설립 당시 25%(50억원)에서 4.5%로 떨어져 제주도의 말발이 얼마나 먹힐 지는 미지수다.

 

특히, 저가항공의 경우 국내선이 제주 노선에 집중돼 있어 항공료 '인상 도미노'로 인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다음달 1일부터 국내선 공시운임을 평균 9.7% 올리기로 했다. 기본운임(금~일)은 평균 9.4%, 할인운임(월~목)은 평균 10.4% 오르고 성수기 운임은 평균 9.1% 인상된다.

 

기본운임 기준으로 김포~제주 노선은 7천200원, 부산~제주 노선은 6천400원 각각 오른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성수기 운임을 평균 5% 인상했다.

 

제주항공도 다음 달부터 김포, 부산, 청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운임을 올리는 방안을 마련해 인상폭과 인상 시기 등을 제주도와 협의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운임을 기존 항공사의 평균 70%를 유지키로 하고 2006년 첫 취항한 이후 2008년 운임을 기존 항공사의 80% 수준으로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도 다음 달께 국내선 운임을 올릴 예정이다. 인상폭은 다른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인 평균 9%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008년 7월 첫 취항한 이래 한 번도 운임을 올리지 않은 진에어는 다른 항공사들의 인상 움직임과 환율, 유가 등의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김포~제주 간 국내선 운임 인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저가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유가와 환율은 올랐지만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임을 올리지 않아 적자가 이어졌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들은 최근 몇년간 내국인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제주 노선에서 경쟁을 벌이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국내 5개 저가항공사의 국내선 이용객은 제주 여행 수요 증가, 저가항공사 운항 증대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난 1천96만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제주노선 비중은 78.4%로 작년보다 1.5%p 상승했고, 저가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분담률도 2.6%p 늘어난 43.1%까지 치솟았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저가항공사 수송분담률이 56.0%에 달했다.

 

이번 항공사의 국내선 운임 인상은 사실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8일부터 국내선 일반석 운임을 평균 9.9% 올렸다.

 

일반석 운임은 평균 6%, 주말(금~일요일)은 평균 12%, 주말 할증·성수기에는 평균 15%씩 인상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국내선 노선 운임을 평균 9.9% 인상했다. 할인운임(월~목요일)은 평균 6%, 기본운임(금~일요일)은 평균 12%, 성수기와 탄력할증운임은 평균 15% 올랐다.

 

제주도는 국내 5개 저가항공사에 항공요금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항공사들의 잇따른 요금 인상으로 제주 관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제주도민들의 뭍나들이 부담도 커진다”며 “저가항공사의 설립 취지에 맞게 항공요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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