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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1인분 평균 1773㎎ … 칼륨 대비 나트륨 비율도 최대 4배

 

제주에서 유통 중인 도시락과 밀키트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 섭취량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에서도 큰 불균형이 드러나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도내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50건과 밀키트 50건 등 모두 100건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의 경우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773㎎, 밀키트는 1331㎎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WHO가 제시한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인 2000㎎의 88.7%(도시락), 66.6%(밀키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실상 한 끼 식사만으로도 하루 기준치 대부분을 섭취하는 셈이다.

 

문제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과의 섭취 비율에서도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WHO는 나트륨과 칼륨을 1대 1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제주 유통 도시락은 나트륨 대 칼륨 비율이 4대 1, 밀키트는 3.6대 1로 확인됐다. 칼륨보다 나트륨 함량이 훨씬 높은 비율은 체내 나트륨 축적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도내에만 영업장이 있는 업체를 비롯해 일부 프랜차이즈 제품이 포함됐다. 편의점 도시락은 제외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편의성과 간편함을 이유로 도시락과 밀키트 소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조사를 시행했다"며 "관련 제조업체와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식생활 개선을 위한 소비자 대상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언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한 소비자의 경각심이 필요하며 업체들은 저염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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