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제주연수원이 문을 열면서 금융 인재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신협 제주연수원 개원식의 장면이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2/art_17424333878689_3bda78.jpg)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연수를 제공하는 신협 제주연수원이 19일 문을 열었다.
연수원은 신협중앙회가 기존 마레보리조트를 인수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조성한 시설로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연수 공간을 갖추고 있다.
마레보리조트는 2014년 1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신협이 이 리조트를 인수, 투자진흥지구 효력을 상실하지 않고 다른 사업자로 승계됐다. 부지 매입과 리모델링에 814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진흥지구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일정 금액 이상 투자 시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사업장이다. 신협 제주연수원은 세금 감면 혜택 기간이 지난 소득세, 취득세를 제외해 개발부담금 감면 등 일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신협은 연수원에서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 위치한 신협 제주연수원은 연면적 3만6000㎡(약 1만929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본관과 올해 6월 완공 예정인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교육관으로 구성돼 있다.
또 95개 객실과 함께 스포츠센터, 수영장, 글램핑 체험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수 참여자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9일 열린 개원식에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신협중앙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연수원의 출발을 축하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제주연수원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구심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임직원과 조합원들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연수원을 통해 매년 10만 명의 신협 조합원들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2002년부터 투자진흥지구 제도를 도입해 세제 혜택과 지속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44개 투자진흥지구가 지정됐다. 이를 통해 7조9000억 원의 투자 유치와 5900여 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투자진흥지구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적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금융기관 연수원은 2010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4만9587㎡ 부지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과 제주시 연동의 IBK기업은행 제주수련관 등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