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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수망리 마을공동목장 유휴 토지 약 84만㎡ 규모 ... 꿀벌 폐사 방지

 

제주에서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폐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원수 숲이 조성된다. 밀원수는 진한 향기의 꽃을 피우며 벌꿀 채집의 원천이 되는 나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마을공동목장 유휴 토지 약 84만㎡(25만여 평) 규모에 밀원 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30㎡)의 약 2.8배 크기다.

 

제주도 관계자는 "밀원 숲이 꿀벌 감소 문제와 탄소 배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약 45만㎡의 부지에 때죽나무, 황칠나무, 쉬나무, 왕벚나무 등 산림청 지정 밀원수 2만여 그루를 심는다. 지난해에는 약 39만㎡의 숲 부지에 같은 밀원수 2만여 그루가 식재됐다. 

 

도는 대규모 밀원 숲 조성이 지역 양봉업과 과수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양봉업계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매년 약 450개 농가에서 1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폐사하는 상황이다.

 

꿀벌 활동이 줄어들면 꽃가루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열매 생산량이 감소하고 벌꿀 생산도 줄어드는 등 농가 피해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지역 주민들과 협의 후 밀원수를 심기로 결정했다. 

 

도는 이번 밀원 숲이 연간 약 269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년간 모두 8070톤의 탄소 흡수량을 확보하게 된다. 도는 한국임업진흥원에 탄소상쇄 인증사업 등록을 신청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 모니터링과 인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증 후에는 흡수한 탄소를 국내 탄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어 약 1억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의 탄소 흡수 능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 흡수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조림, 도시 숲 조성, 수종 갱신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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