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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에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국내 생수시장 개척에도 도움”
시민단체, 도민의 뜻 저버리 행위·지하수 보존 잊었다 ‘비난’

 

제주상공회의소가 제주도의회에 한국공항의 먹는 샘물 취수량 증량 신청에 대해 도의회에서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제주도민의 뜻을 저버린 행태라고 비난했다. 반대 의견을 도의회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상공회의소(현승탁 회장)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오충진 의장과 김태석 환경도시위원장을 만나고 이 같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제주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제주지역과 함께 동반성장을 하고 있는 한국공항(주)는 지역에서 먹는 샘물 사업을 비롯해 제주민속촌박물관, 제동목장, 제주공항 지상조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지역발전 기업의 공헌도를 강조했다.

 

제주상의는 "1984년부터 제주의 먹는 샘물을 대한항공과 10여개 외국항공사의 기내음용수로 제공하고 있다"며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과 청정이미지를 홍보해 국내 생수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상의는 한국공항이 1984년 보사부장관 허가, 1993년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먹는 샘물 개발 및 판매 허가를 받아 20여 년 동안 지하수를 이용해 왔다. 한국공항이 1993년 도에 허가를 받았던 200t 취수량도 언급했다.

 

제주상의는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량 증량 허용은 지하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제주도 물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측면과 함께 기업의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보장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증량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제주상의 현승탁 회장은 "이번 증량 허용은 유기적으로 대한항공 및 제주도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제까지 한진그룹이 제주도와 함께 동반 성장하면서 이뤄온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제주상의의 행동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제주도민의 여론과 지하수 보존에 대한 고민은 잊어버린 행태라고 비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긴 한다. 기업들이니까”면서도 “제주상의는 제주도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모임들이 제주도민들의 의사나 뜻을 반영하는 게 역할이다. 하지만 사기업의 이윤창출에 목적을 둔 먹는 샘물 증산계획에 동의하는 것은 도민 여론이나 지하수 보존에 대한 고민은 잊어버린 것이다. 안타깝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16일 임시회 개원에서 도의회가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경단체 등은 그 입장에 맞춰 도의회에 의견을 낼 것이다. 도민들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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