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규 광역 폐기물 소각시설 입지 후보지로 서귀포시 상예2동 마을, 중문동 마을, 안덕면 상천리 마을 등 3곳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신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입지 후보지로 서귀포시 상예2동 마을, 중문동 마을, 안덕면 상천리 마을 등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입지 타당성 조사로 지역(사회적), 환경영향, 일반, 경제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게 된다.
지역(사회적) 여건으로는 지역주민의 적극성, 주변마을 협력, 주변지역 현황, 지장물 분포현황 등을 조사한다.
환경영향적 여건으로 경관, 생태계(동‧식물), 수질(지하수), 대기질(분진 포함), 악취, 소음‧진동‧토양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일반적 여건으로는 부지 면적, 진입로 개설, 주변 여건, 재해 가능성, 개발 인·허가 등의 용이성을 분석한다.
경제적 여건으로 시공 용이성, 폐기물 수집·운반 용이성, 폐기물 소각시설 분포도 등을 검토하고 기타 소각시설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광역 폐기물소각시설의 최종 입지선정은 이번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해 최종 결정한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새로 건립되는 소각시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입지 후보지 응모에 참여해주신 마을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타당성 조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최적의 소각시설 입지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증가가 예상되는 생활폐기물과 도내에서 처리가 어려운 하수슬러지, 해양폐기물 등을 처리하기 위해 소각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소각시설 입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약 260억원이 투입되는 주민편익시설이 설치된다.
또 매해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10%를 기금으로 조성해 소득증대․복리증진․육영사업 등을 지원받게 된다.
하루 처리 용량은 380t이다. 부지 면적은 최소 2만7000㎡ 이상으로 계획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