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제주로 접근하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끊겼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에어부산 BX8016편을 끝으로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이날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은 모두 371편(출발 175편, 도착 195편)이다. 오전 9시 30분 기준 352편(도착 189·출발 163)이 결항됐다. 앞서 출발 12편, 도착 7편이 운항했다.
바닷길도 끊겼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를 연결하는 9개 항로 15척 등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태풍 마이삭은 2일 오전 7시 기준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세력을 가진 채 서귀포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추자도 제외)와 제주도 앞바다·남쪽 먼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추자도에는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지역에 100~300mm다. 산지 등 많은 곳에는 최대 400mm 폭우가 예상된다.
제주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50m의 강풍도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새벽까지 제주에는 초속 10~25m의 강풍이 불고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0~50m까지 기록되겠다.
2일 오전 11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은 윗세오름 초속 25m, 삼각봉 초속 24.9m, 제주 초속 17.5m다.
태풍은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제주를 지나 3일 0시에는 부산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