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5일 성산일출봉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공식 기념식을 다음달 1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달 2일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참석자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공식 기념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당초 계획됐던 다음달 5일 개막식과 19일 폐막식은 ‘세계자연유산 기억의 날’로 대신하게 된다.
또 다음달 19일 월정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원의 불, 새 빛을 품다’행사는 다음달 5일로 앞당겨 세계유산축전 상징 퍼포먼스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 세계유산축전 기념 실경공연은 당초 다음달 6일과 7일에 성산일출봉 우뭇개해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20일과 21일에 여는 것으로 날짜가 변경됐다.
세계유산축전과 관련 변경된 행사 내용은 제주도 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worldheritage.kr) 및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등 다른 프로그램 역시 코로나19 방역 단계별 상황에 따라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오는 주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후 세력을 키우며 북상, 다음달 2일에는 제주와 경상도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