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피의자의 호송차를 막아 경찰과 충돌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 지역 활동가 2명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형사1부는 지난 27일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범죄 수사를 저지할 목적이었으며 폭행 정도와 공무 수행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원심보다 더 무거운 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에서는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바 있다. 두 사람은 2023년 3월 4일 제주교도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공안탄압 규탄' 기자회견 직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탄 호송 차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거나 문 혐의를 받았다. 당시 충돌로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주최 측 일부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소심 결과가 나오자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란수괴는 풀어주고, 노동자와 농민은 구속하는 사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진희 여성농민과 현은정 노동자는 기자회견 이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진심 어린 반성을 해왔다"며 "반면 검찰은 이들의 태도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공안 프레임을 씌워 과도한 형을 구형했고, 사법부는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번 판결이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문건 논란 등과 비교될 때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2·3 내란 기도 문건에 대해선 책임자 처벌도 없이 넘어가면서 현장을 지키려 한 지역 활동가들에게는 실형을 선고하는 현실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국민들을 길들이기 위한 사법적 겁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진희와 현은정은 농사를 짓고 생계를 이어가는 평범한 시민이자 노동자"라며 "이들을 구속한 것은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정치적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두 활동가는 제주여성농민회와 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남은 삶도 반성하며 살겠다"고 재판 과정에서 밝혔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반성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논란이 된 축구장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가 열리는 전국 27개 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문체부는 다음 달부터 K리그 경기장 실태 조사를 시작해 상반기 내 각 경기장의 잔디 상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축구연맹은 이를 위해 연맹 내에 잔디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일본 등 해외 우수 사례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잔디 상태 논란이 불거진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강인 선수가 경기 도중 잔디에 발이 걸려 부상당한 장면이 전파를 타며 고양종합운동장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 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문체부는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부상 방지와 팬들의 관람 만족도까지 좌우하는 잔디 상태가 K리그 전체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후 잔디 교체 ▲인조잔디 품질 개선 ▲열선·배수시설 점검 등 실질적이고 현장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잔디 관리의 모범 사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17 FIFA U-20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 검증된 경기장이다. 2019년 잔디를 전면 교체한 이후 철저한 유지 관리 체계를 통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최근 열린 K리그1 대전전에서도 후반전까지 잔디 상태가 고른 컨디션을 유지하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A매치 경기장으로 제주가 아닌 수도권을 택한 것에 대해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온라인 상에는 "검증된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왜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나", "입장권 수익 때문에 제주를 뺐다", "제주는 대한민국이 아닌가" 등 협회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는 국제공항을 통해 접근성이 높고, 체육 인프라와 경기장 관리 능력에서도 이미 검증된 지역이다. 실제로 축구뿐 아니라 농구, 야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지로 활용된다. 매년 1만7000명 이상의 선수단이 제주를 찾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전수조사와 별도로 올해부터 지자체와 함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장 잔디 교체 등 시설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전수조사 대상 경기장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선수 보호, 경기력 향상, 팬 만족도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연맹과 구단, 경기장 운영 주체들과의 협력 아래 지속 가능한 잔디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시티투어버스와 렌트카가 충돌했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 47분 제주시 용담3동 해안도로에서 시티투어버스와 렌터카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탑승한 모녀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버스 탑승자 11명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의 재산이 1년 만에 1억315만여원 줄었다. 김광수 교육감도 8070만여원 감소했다. 27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 지사는 1억314만9000원이 감소한 7억3200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 지사는 결혼한 장남에 대한 현금 증여와 생활비 지출로 보유 현금이 1억1500만원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 지사는 2023년 12월 장남 결혼 때 축의금을 받았고, 이 축의금은 전년도 재산 현황에 신고했다"며 "축의금 중 1억원 가량을 장남에게 증여했고, 나머지 현금 감소 분은 생활비 지출"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 본인·배우자 채무는 2억2705만원으로, 종전 채무 2억5807만8000원 중 일부를 상환해 총 재산 감소액은 1억314만9000원이다. 오 지사는 본인 명의 과수원 1억8000만2000원, 건물 5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배우자, 장녀의 예금으로 2억6405만1000원을 신고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7억1350만5000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 7억9420만7000원보다 8070만2000원 줄었다. 김 교육감은 본인 명의 토지 7억1182만7000원과 본인·배우자 명의 건물 7억8041만8000원, 본인 차량 574만원, 본인·배우자·장남·차남의 예금 5억3431만7000원, 본인·배우자 채무 13억1879만7000원을 신고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7억1512만6000원을 신고해 전년 6억9727만9000원보다 1784만7000원이 늘었다. 이 의장은 종전 신고보다 본인·배우자 토지 8048만6000원, 본인 건물 2억9300만원, 배우자 자동차 1695만원, 본인·배우자·어머니·장남·장녀 예금 3억3225만2000원을 신고했다. 채무는 1400만원 감소한 800만원을 신고했다. 도의원 중에는 양용만 의원이 198억916만3000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양 의원은 종전 신고액 179억1599만4000원보다 18억9316만9000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양 의원은 토지 등 부동산 가액은 큰 변화 없지만 본인·배우자·장녀 예금이 1억7187만7000원 증가했다. 채무는 15억9753만3000원 줄어든 25억5899만원을 신고했다. 현기종 의원은 보유 총재산 4억3995만원 중 48.7%에 해당하는 2억1417만4000원을 본인과 가족 소유의 가상자산 형태로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하계 스케줄 기간 국내선 6개, 국제선 60개 노선을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하계 스케줄 기간 월 평균 주 746회(국내 262회·국제 484회)를 운항, 지난해 같은 기간 주 770회(국내 259회·국제 511회)보다 주 24회를 줄여 운항 안정성을 높인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제주~베이징 노선에 이어 제주~홍콩·마카오·방콕·시안 노선을 재운항하는 등 제주발 국제선을 늘릴 계획이다. 또 7월 24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하고, 상반기중 부산~상하이 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주 22~27회 운항했던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28회로, 주 7회 운항했던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주 14회로 증편 운항해 일본 노선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1회 증편해 주 7회 운항하고,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다음 달 30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 중 4호기를 추가로 들여온다. 하반기에는 B737-8 항공기 4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시기별 여행 수요와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화그룹이 제주 애월읍에 추진중인 '애월포레스트' 개발 사업이 국토계획법의 기본 원칙을 위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시계획디자인연구소는 28일 해당 사업 부지가 2040 제주도 도시기본계획상 개발이 제한되는 해발 300m 이상 F2 중산간 지역에 속한다고 밝혔다. F2지역은 개발 행위를 최소화하고 생태 환경 보전을 우선시하는 관리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연구소 측은 "도시기본계획의 변경 없이 해당 부지에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토계획법이 정한 도시계획의 일관성과 안정성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제주도가 2023년 11월 2040 도시기본계획을 공고한 직후, 애월포레스트 추진을 염두에 두고 중산간 지역 관리계획 가이드라인을 일부 조정한 것이 아니냐는 특혜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애월포레스트 사업은 현재까지 모든 절차가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도시기본계획의 틀 안에서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이드라인 변경은 전체 중산간 관리 체계에 대한 재정비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관계자는 "F2 지역은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개발보다는 보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가이드라인 조정을 통해 개발을 허용하게 되면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월포레스트는 애월읍 해발 300m 중산간 일대에 대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숙박·휴양시설이다. 지역 관광 인프라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해당 지역이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생태적으로 중요한 만큼 무분별한 개발은 자칫 제주 환경정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비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는 단비가 내리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시간당 1㎜ 내외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후 1시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5㎜, 성판악 27㎜, 진달래밭 27㎜, 윗세오름 22㎜, 가시리 13㎜, 한남 11㎜, 색달 7㎜, 성산 3.8㎜, 서귀포 3.7㎜ 등이다. 비가 내리면서 제주도 북부·동부·북부중산간·산지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는 발효 4∼5일 만인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에 28일 아침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2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7∼28일 예상 강수량은 5∼30㎜다. 그러나 중기예보상 제주에도 이번 비 이후로 다음 주까지 한동안 비 소식이 없어 대기가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린 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주말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다. 28일에는 최저 7∼8도에서 최고 9∼13도, 29일에는 최저 4∼6도에서 최고 10∼12도, 30일에는 최저 3∼5도에서 최고 10∼12도에 그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28일 기온이 이날보다 10도 가까이 낮아지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안구 파열 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전국 병원 10여 곳에서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당하다가 인천에서 가까스로 수술을 받고 실명 위기를 넘겼다. 27일 인천 나은병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제주의 한 사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70대 남성 A씨가 나무 정리 작업 중 길이 3~4cm 크기의 나뭇조각에 눈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각막 열상을 동반한 안구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담당 의료진은 "24시간 이내 수술하지 않으면 시력 보존이 어려울 수 있다"며 A씨를 중증외상 환자로 분류했다. A씨 가족과 119구급대는 제주를 포함해 수도권과 영남권 주요 응급의료기관 10여 곳에 긴급 수술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모두 "담당 의사가 없다"며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인천 나은병원이 A씨의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수술을 수용했다. 남상휴 나은병원 안과 과장은 즉시 수술을 준비했고, A씨는 긴급 항공편을 통해 인천으로 이송된 뒤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덕분에 실명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나은병원 관계자는 "A씨의 상태가 현재 빠르게 호전중이다"며 "다음 주 중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 내 중증 응급의료 체계 확충과 전문 인력 유치가 시급하다"며 "동시에 도민들이 제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 대응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에서 26일 무죄를 선고했다. 1심 판결이 나온 지 131일만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것과 달리 2심에서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장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이 대표의 김 처장 관련 일부 발언과 백현동 개발 관련 발언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음은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부터 재판까지 주요 일지. ◇ 2021년 ▲ 8∼9월 = 언론·국민의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제기. ▲ 9월 29일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화천대유·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 등 압수수색. ▲ 10월 20일 =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도지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응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 발언. ▲ 10월 27일 = 국토부 노조, 이 대표에 유감 표시 및 사과 요구. 국민의힘, '백현동 발언' 문제 삼아 이 대표 검찰 고발. 이후 경찰이 고발장 넘겨받아 수사. ▲ 12월 21일 = 김문기 공사 개발1처장,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 중 극단적 선택. ▲ 12월 22일 = 이 대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시장 재직 때는 김문기 처장 몰랐다" 발언. ▲ 12월 23일 =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이 대표 '김문기 몰랐다' 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 ◇ 2022년 ▲ 6월 23일 = 서울중앙지검, 사준모 대표 소환…이 대표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인 조사. ▲ 8월 26일 = 경기남부경찰청, '백현동 발언' 이 대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 ▲ 8월 31일 = 서울중앙지검, 이 대표에 출석 요구서 발송. ▲ 9월 5일 = 이 대표, 서면 진술 답변서 검찰에 제출. ▲ 9월 6일 = 서울중앙지검, '이재명 허위발언'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 ▲ 9월 8일 =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과 성남지청이 두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일괄 기소. ▲ 9월 13일 = 서울중앙지법, 이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 형사합의34부에 배당. ▲ 10월 18일 = 서울중앙지법, 이 대표 재판 절차 시작…1회 공판준비기일. ◇ 2023년 ▲ 3월 3일 = 서울중앙지법, 이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 첫 공판. ▲ 3월 31일 = 서울중앙지법,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 증인 소환. ◇ 2024년 ▲ 1월 초 = 재판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강규태 부장판사, 사표 제출. ▲ 2월 19일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한성진 부장판사 보임 ▲ 9월 20일 = 서울중앙지법,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검찰, 징역 2년 구형. ▲ 11월 3일 = 국민의힘, 서울중앙지법에 선고 공판 생중계 요청 탄원서 제출. ▲ 11월 13일 = 서울중앙지법, 이 대표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생중계 안 하기로 발표 ▲ 11월 15일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이 대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 11월 21일 = 이 대표 측, '선거법 위반'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 ▲ 11월 22일 = 서울중앙지검, 1심 선고에 양형 부당 등 이유로 항소. ▲ 12월 6일 = 서울고법, 이 대표 선거법 위반 항소심 형사6-2부에 배당. ▲ 12월 9일·11일·17일 = 서울고법, 이 대표 측에 소송기록 접수통지서 발송했으나 미송달. ▲ 12월 19일 = 이 대표, 소송기록접수통지서 송달 완료. ▲ 12월 26일 = 서울중앙지검, 서울고법 재판부에 항소이유서 제출. ◇ 2025년 ▲ 1월 6일 = 이 대표 측, 항소이유서 제출. ▲ 1월 23일 = 서울고법, 이 대표 선거법 위반 2심 첫 공판기일. ▲ 2월 4일 = 이 대표, 2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공직선거법 250조 1항 위헌 주장. ▲ 2월 19일 = 서울고법, 이 대표 선거법 위반 2심 4회 공판…검찰 공소장 변경 신청 허가. ▲ 2월 26일 = 서울고법, 이 대표 선거법 위반 2심 5차 공판 후 결심공판. 검찰, 이 대표에 징역 2년 구형. ▲ 3월 11일 = 이 대표, 위헌법률심판 제청 추가 신청…선거법 250조 1항 '허위의 사실' 해석 관련. ▲ 3월 26일 = 서울고법, 이 대표 선거법 위반 2심 무죄 선고.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 모른다'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제주도가 지원하는 제주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민간 바우처 신청자가 몰려 접수 3일만에 매진됐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워케이션 민간 바우처 1차 신청이 시작된 지 3일 만에 모집 인원 200명이 신청해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도는 1차 모집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100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원 내용은 1차와 동일하다.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항공권·숙박비·여가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신청은 제주워케이션 누리집(https://jejuworkation.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공형 워케이션 신청도 접수 중이다. 공공형의 경우 오피스를 무상 이용할 수 있으며, 3일 이상 이용 시 생활형 바우처(탐나는전)를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0명을 모집하기까지 15일 정도 걸렸는데, 올해는 3일밖에 안 걸렸다"며 "너무 빨리 마감되다 보니 문의도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7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 제주공항 1층에 위치한 대한항공 발권 카운터에서 직원 3명에게 욕설을 퍼붓고, 이를 제지하던 직원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제주공항 보안 관계자는 "공항 내 질서 유지를 위해 승객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건과 같은 행위는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