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중국언론에 보도된 ‘카지노 탈법’ 행태에 대해 강력 대처의지를 밝혔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 협조, 카지노의 탈법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욱이 그는 "중국 단체 관광객에게 유사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행위, 수수료나 강매를 하는 행위도 철저히 단속하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주에 중국 중앙 방송에서 제주를 비롯한 한국 카지노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 사실 이것은 새로운 일이기 보다는 올 것이 온 것이고, 이미 몇 달 전에 중국에서 카지노 영업 책임자들이 구속이 됐을 때 그 수사과정에서 전부 파악이 되고 그 결과가 발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정 입장에서 카지노의 편법·탈법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단속하고 통제한다는 방침은 확고하다"며 "제주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카지노의 탈법적인 운영의 경우 제주도는 추호도 그것을 보호하거나 그것을 가리거나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 일터인 바다작업장으로 가는 제주해녀 행렬 [제이누리 DB] 독특한 제주어로문화의 주인공인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 목록에 오를 채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가 올해 중 선정할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계획에 맞춰 ‘제주해녀’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진화시켜 온 보전·유지 및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전통적 어업활동 시스템과 그 결과로 나타난 어촌경관 등 모든 유무형의 자원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어업활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곳을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까지 국가중요어업유산 신청을 받고, 내달 현지 조사 등을 벌여 심사한 후 12월 국가중요어업유산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주해녀는 아무런 장비 없이 맨몸으로 잠수, 전복·소라·미역·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면서 독특한 해녀문화(불턱·해신당·잠수도구 등)를 일궈온 전통 생태적 어업시스템으로, 그 문화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 ▲ 제주해녀 '출처=데이비드 알렌 하비 <제주해녀> 제주해녀의 고
▲ 19일 사임한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9일 사임했다. 고향인 강원도에서 제16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박 부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사임의 뜻을 밝히고 "그동안 부족한 저를 제주도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총선에 나서더라도 제주도의 제4선거구(제주도는 3개 선거구다)에서 출마한 것으로 생각해 달라"며 "어디에 가 있든 제주도의 네번 째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것처럼 일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그동안 민선 6기 원희룡 도정과 함께 제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물과 바람 등의 자원을 활용하는 일들과 토지거래 매매의 원칙 등을 세우는 데 일조해 왔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희룡 지사의 정책들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후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가 출마하려는 곳은 고향 강원도 원주 갑구다. 그는 원주에서 초중고를 나온 원주 토박이다. 그는 원주 진광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왔다. 해운항
19일 예정됐던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제주 방문이 취소됐다. 인도네시아 국내정세 급변 때문이다. 제주도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투쟁민주당(PDI-P) 총재)이 18일 제주방문을 취소 한다는 공문을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메가와티전 대통령 방문단은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 서울과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한뒤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찾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공문에서 “인도네시아 국내정치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 총재로서 출석이 요구되는 상황임을 알려드리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즉시 귀국키로 결정했다”며 “예정된 행사에 불편을 초래해 도지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애착이 있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정원’이 공식적으로 개장하는 때에 서로 합의된 시기를 정해 다시 제주를 방문할 것을 약속한다”며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음 제주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대학생들이 촛불집회를 연다. '제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학생 연대'는 17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 제주지역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생 연대 관계자는 "'올바른' 역사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다. 지금 정부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배제한 채 하나의 역사관 만을 강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제는 기자회견과 함께 대학생, 청소년들의 자유발언 순으로 이어진다. 대학생 연대는 교육공동체 꿈틀, 인문학동아리 쿰 제주지부, 제주평화나비,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 제주지부 등 4개 대학생 단체로 구성돼 있다. 한편 서울에서도 이날 '국정화 반대 촛불 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도가 16일 제5기 안전관리자문단을 꾸렸다. 자문단은 지난 6월15일 7개분야 20명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을, 건축·토목·전기·가스·소방 등 13개 분야의 교수와 기술사 등 안전전문가 40명으로 확대해 구성됐다. 자문단 단장으로는 제주국제대 김보영 교수, 부단장으로는 제주국제대 홍종현 교수가 선출됐다. 자문단은 평상시에는 재난예방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시에는 사고원인 분석, 사후대책 방안 등의 자문 역할을 맡는다. 도는 지난 9월 말까지 2대 체전 경기장·해빙기 취약시설물·암반균열·낙석위험·가스폭발사고 및 노후건축물·옹벽안전상태 자문 등 52건의 자문과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상습적으로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도촬'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수습공무원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이준희 재판장)는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모(31)씨에게 원심인 징역 5월을 파기하고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현씨는 6월9일 오후 6시45분께 애월읍 해안도로에 있는 공중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에 있는 여성을 훔쳐 본 혐의다. 현씨는 또 지난 3월 모 대학교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성적 목적으로 여성 탈의실이나 화장실에 침입한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동종 범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후에도 또 범행을 저질러 엄벌에 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현씨는 지난해 12월16일 찜질방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보다 앞서 2012년 12월에는 대학교 여자화장실, 지난해 1월에는 공중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 각각 벌금형을 받았다. 현씨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원 임용이 취
제주지법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14일 3·11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선거운동을 공모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서귀포수협 홍석희(54) 조합장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홍 조합장은 3월 초 선거를 앞두고 친인척에게 지역 조합원 명단을 주며 선거 동향 파악과 전화선거운동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향후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하고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홍 조합장을 지지해달라며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모(60·여)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현재까지 3·11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조합장 5명 가운데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합장은 현영택 서귀포농협조합장과 홍석희 조합장 2명이다. 나머지 3명은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김석범 작가 제주4·3사건 진상규명에 평생을 매달려 온 재일동포 작가 김석범(金石範·89·일본 도쿄 거주) 옹의 한국 방한이 한국 정부에 의해 저지됐다. 지난 4월 제주4·3평화상 수상식에 참석, 수상소감을 빌어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3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한국 방문에 필요한) 여행증명서 발급을 거부한다는 결정을 지난 8일께 김씨 본인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권법에 입각한 조치"라며 "김씨가 한국에서 한 반(反) 국가적 발언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과 일본 국적 중 어느 쪽도 취득하지 않은 이른바 '조선적(朝鮮籍)'이다. 이 때문에 한국 방문때마다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김씨는 오는 16일 동국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동국대는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캠퍼스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재일디아스포라 문학의 글로컬리즘과 문화정치학-김석범 <화산도>'를 주제로 제52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 예정이었다. 동국대 문화학술원 일본학연구소는
▲ 오키나와의 민속촌 '류쿠무라'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이누리DB] 일본 열도의 남녘 끝 오키나와의 하늘길이 붐비고 있다. 한·일 양국 항공사가 경쟁적으로 오키나와를 향해 여객기를 띄우는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류쿠국이란 독립국이었지만 일본으로 편입, 제주와 비슷한 역사적 태생을 간직한 오키나와는 쪽빛 바다와 형형색색의 산호초가 인상적인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곳이다. ‘태풍의 길목’인 척박한 섬지역이지만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가능한 휴양지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때문에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한·일 두 나라의 항공사가 앞다퉈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 2012년 12월 이전까지만 해도 아시아나항공이 단독취항했던 오키나와는 지난 9월 일본 국적 피치항공이 신규취항하며, 이제 인천에서는 제주항공을 포함해서 총 5개 항공사, 그리고 오는 10월27일 제주항공의 신규취항이 예정된 부산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국적항공사 두 곳이 경쟁체제에 들어간다. 제주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2번째로 인천과 부산에서 모두 오키나와 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됐
제주도내 대학 교수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공동대표 윤용택, 김민호, 심규호, 정 민)와 제주지역 교수 66명은 13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기어이 행정예고를 하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밀어붙일 태세"라며 "우리는 왜 청와대와 정부가 먼저 나서서 국민적 갈등과 분열을 재촉하는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이른바 ‘균형 잡힌 교과서’, ‘권위 있는 하나의 교과서’, ‘수능의 객관성 확보’ 등을 거론하지만 숨은 속뜻은 결국 부끄러운 역사를 덮고 친일독재를 미화하려는 것"이라며 "특히, 이 정부는 5·16을 재해석하고 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로 정당화하고 싶은 요구가 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재는 사회현상이나 역사적 사실을 보는 특정한 관점을 주입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현상과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과 절차에 초점을 두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한라산이 단풍으로 물들었다. 한마디로 절정이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가을 문턱을 성큼 넘어선 한라산이 해발 1600고지에서 백록담까지의 구간에서 단풍이 점입가경이라고 12일 전해왔다. 올해 단풍은 강한 비바람으로 나뭇잎이 떨어지고 상처를 입어 그 화려하고 강렬했던 붉은 색상은 다소 줄어든 느낌이다. 하지만 한라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진각계곡과 Y계곡 상류, 장구목, 영실기암의 단풍은 이번 주말을 전후로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순백의 한라산에 접어들기 전 마지막으로 유채색의 강렬함을 느끼고 싶다면 다가오는 주말이 가족산행의 적기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Y계곡 상류 ▲ Y계곡 상류 ▲ Y계곡 상류 ▲ 만세동산 전망대 앞에서 ▲ 왕관릉 ▲ 왕관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