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명의 제주지역 불교인들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1080명의 제주지역 불교인들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의 불교에 대한 핍박은 편향의 도를 넘어 불교에 대한 탄압이라 해야 할 만큼 도를 넘는 것”이라며 “불교관련 예산을 삭감하거나 대폭 축소해 정상적인 불교문화재 관리조차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불교계를 사찰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탑승차량을 검문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불교계를 탄압하기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방관한 박근혜 후보도 불교도 탄압에 대해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박 후보도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퇴행, 민족 분열, 경제 파국 등 일일이 손꼽기도 어려울 만큼 국민이 겪었던 고통과 좌절의 원인은 이명박 정권과 그 정권을 배출했던 현 새누리당에 있다”며 “한나라당의 당명만 바꿔 출마한 박 후보 또한 실패한 정권의 공동책임자”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박 후보로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국가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으며 제주의 미래 또한 암울한 현실이 될 것”이라며 “민족의 화해 협력과 민주주의 발전,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경제민주화 기조를 계승·발전시킬 유력한 차기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미래를 여는 일자리 혁명의 문, 경제 민주화의 문, 복지국가의 문, 새 정치의 문, 평화와 공존의 문을 열어 공정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다”며 “우리는 문 후보의 약속을 깊이 신뢰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문재인 대선후보 제주시민캠프에는 불교특위(담쟁이 도반)가 설치됐다. 멘토단에는 법담스님(한국불교태고종 제주종무원장), 관효스님(대한불교법화종 제주종무원장), 현오스님(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제주종무원장)이 맡고 있다.
위원장은 권오남(곶자왈 사람들 공동대표), 상임부위원장은 김용범(전 관음사 거사림 사무처장), 부위원장은 이도현(포교사), 허향추(다도협회 한라지회장), 권용채(전 제주불교 청년불자회 회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