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양식장이 증가한 반면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허창옥 의원(무소속·대정읍)이 제시한 통계청 ‘전국 양식어류 생산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광어 양식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290개에서 2009년 306개, 2010년 311개, 지난해 현재 316개소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은 2008년까지는 증가했지만, 2009년 이후 줄었다. 2009년 2만6047톤이었던 것이 2010년 2만2138톤으로 감소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2010년보다 685톤 늘어 2만2823톤 생산됐다.
허창옥 의원은 “질병에 의한 폐사율이 증가해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감귤의 경우 적정 생산량을 산정해 생산조절을 하고 있다”면서 “해수양식장의 경우도 어느 정도 적정 생산량이면 폐사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또 “마을어장 황폐화에 양식장 때문인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창덕 해양수산과장은 개인소견을 전재로 “경쟁적으로 많이 생산하려다 보니 밀식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규제를 하려면 반드시 수산업법이나 특별법에 조례재정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법 개정을 통한 규제가 대안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