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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정원 초과 논란 "전복 원인은 삼각파도"…해경청장, 부상 대원 위로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발생한 침수 화물선 선원 구조 중 발생한 고속단정 전복사고와 관련, 형사계장을 팀장으로 20여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려 구체적인 사고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은 고속단정에 탔던 대원들을 상대로 한 1차 조사에서 "바다 상황이 너무 나빴고, 고속단정이 너울성 파도의 정점에 올랐을 때 강한 파도가 배의 우현을 강타해 전복됐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애초 침수 사고가 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 신라인(5천436t)호의 생존 선원들을 상대로 선박의 왼쪽 밑부분에 50㎝가량의 구멍이 뚫리게 된 경위 등도 조사하고 있다.

 

 

승선 정원 초과 논란에 대해 조준억 제주해경서장은 "해상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으며 화물선이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1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실제 정원이 11명 정도에 불과한 단정에 화물선에 있던 해경 대원 6명과 선원 11명 등 17명이 타면서 정원을 6명을 초과한 채 높은 파도 속을 항해 하다 전복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해경은 "11명 정도 타는 것이 적정하지만 인명구조 활동을 주임무로 하는 만큼 긴급한 상황에서 적정인원을 초과해 승선시킬 수 있다"며 "전문가에 따르면 평상시 30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감항성과 복원성 등을 고려해 11명이 가장 적정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경은 "해경 단정이 전복된 원인은 적정인원을 초과했기 때문이 아니라 귀선하는 과정에 제주해역의 특징인 ‘삼각파도’를 만나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단정 2척에 분산 승선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경은 "당시 '넘버1' 단정은 이미 출동해 선원 11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주변에 '넘버2' 단정도 출동, 대기 중이었으나 높은 파도와 너울 때문에 동시 계류는 힘든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제주해경 3012함의 고속단정 '넘버1'은 지난 18일 낮 12시26분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27.7km 해상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한 외국 화물선의 선원을 구조해 경비함정으로 이동하던 중 뒤집혔다.

 

이 사고로 외국인 선원 5명이 숨졌고, 해경 김철우(28) 순경은 구조되기 전 바닷물이 폐에 많이 유입돼 폐렴 등의 증상을 보여 제주시 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은 김 순경을 찾아가 "본인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단정 내부에서 충실히 임무 수행을 해줬다"고 격려하며 "하루빨리 회복해 업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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