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공동으로 수산 자원 조성을 위해 제주도 연안에 치어를 대량 방류한다.
제주도는 9∼12일 제주에서 열리는 12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및 수산고위급회담에 참가한 양국 대표와 지역 어민 등이 11일 오전 제주시 도두동 연안에 치어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중 잠정조치수역의 공동 자원보존 관리조치의 하나로 처음 실시된다.
방류할 치어는 상품 가치가 높은 돌돔·개볼락 각 5만마리, 참조기 1천마리 등 10만1천마리다. 이들 치어는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생산한 것이다.
양국은 앞으로도 한·중 공동 치어방류 행사를 계속 실시해 수산자원을 조성하는 한편, 양국 어업인들이 동중국해에서의 지속 가능한 조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업질서 확립 및 실질적인 입어 균형 유지 등 수산자원 관리조치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및 수산고위급회담에서는 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조업 조건과 입어 절차, 불법 어업 근절 등 수산 현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