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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800㎜, 제주시 최고 500㎜ ...하천 범람 위기, 남수각 주민 대피령
구좌·성산 등 동부지역 농경지 침수·유실 피해 클 듯…만조 겹쳐 폭풍해일도

 

16호 태풍 '산바' 가 내습한 제주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년 전 2007년 9월 16일 제주를 강타해 13명의 인명 피해를 낸 태풍 '나리'급에 견줄만한 '물폭탄'이 쏟아졌다.

 

제주시에 최고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한때 일부 하천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돼 주민 12명이 구조됐다.

 

또 해안 저지대 33가구 59명이 대피했다.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제주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에는 시간당 30∼50㎜, 많은 곳은 80㎜의 강한 비가 내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 12시까지 한라산 진달래 밭에 798㎜, 윗세오름 747㎜, 관음사 738.5㎜, 한라생태숲 726.5㎜, 어승생 696.5㎜, 제주시 아라동 631.5㎜, 덕천 482㎜ 등 북부 산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시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주시 노형동 490㎜, 제주시청 478㎜, 신제주 44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신제주 일대는 17일 오전 1시부터 한시간 동안 77㎜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17일 오전 3시15분께 태풍 '산바'에 의한 폭우로 제주시 연동 하천이 범람, 한전 변전소 앞 주택이 물에 잠겨 주택 내부에 0.5m가량 물이 차올랐다. 이 때문에 주민 김모(40·여)씨 등 어른 3명과 박모(7)군 등 어린이 6명이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시내 하천도 곳곳이 범람 위기를 맞았다.

 

오전 2시25분에는 제주시 일도동 동문시장 부근 산지천 하류인 '남수각' 복개부지 하천수위가 0.5m까지 차오르자 수차례 민방위경보 사이렌이 울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오일시장 인근 등 상습침수지역과 노형동 삼환1차아파트, 도평동, 삼양2동, 도련1동, 아라동 등의 주택과 상가 28가구도 물에 잠겼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안모씨 주택과 서귀동 주택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제주시 노형동 연동예치과~한라수목원 '은숫길' 과 삼양2동 인근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교래교가 한때 범람했다.

 

제주시 삼성초등학교 지하 미술실도 물에 잠겼다.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당근밭 등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휩쓸리는 침수·유실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강풍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1만9천900가구가 한때 정전이 발생했다. 낮 12시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가문동과 한경면 판포리,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과 위미2리 등 해안저지대 월파 피해 우려가 높거나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노후 주택 등의 33가구 59명도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17일 오전 '산바'가 제주를 통과하면서 만조 때와 겹쳐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가문동 포구 일대에 폭풍해일이 일었다.

 

 

태풍 '산바'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17일 오전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정오까지 제주 도착 52편, 출발 44편 등 모든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경보와 윈드시어(wind shear) 경보, 저시정 경보가 내려져 있다.

 

또 태풍 영향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제주 부속 섬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도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천여척이 대피해 있다.

 

 

월파와 낙석 위험이 높은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로, 성산읍 섭지코지 해안도로, 보목동 검은여 입구~동부하수종말처리장, 표선면 표선~세화2리 해안도로와 제주시 탑동 해안도로, 물에 잠긴 성읍교~모구리야영장 구간 등 14개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지방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18일 새벽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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