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실시된 제주도교육감 여론조사에서 현직 김광수 교육감이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40%에 육박하고,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요구도 과반을 넘어서면서 향후 판세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제주투데이 등 도내 언론 5사는 지난 6일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제2차 합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내일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서 김광수 교육감이 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고의숙 예비후보 20%, 송문석 예비후보 5% 순으로 나타났다.
김 교육감은 연령과 지역, 직업군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특히 60대(43%)와 70세 이상(49%) 등 고령층에서 강세를 나타냈고, 보수 성향층에서도 43%의 지지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40대(28%)와 50대(26%) 등 중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제주시 동지역(23%)과 진보 성향층(29%)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송문석 예비후보는 전체적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지만 제주시 읍면지역(9%)과 중도 성향층(7%)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보이며 일부 지지 기반을 형성했다.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김광수 교육감의 우세는 이어졌다. 김 교육감과 고의숙 예비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 교육감은 42%를 얻어 고 예비후보(24%)를 18%p 차이로 앞섰다. 이는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다.
송문석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김 교육감은 47%를 기록해 12%에 그친 송 예비후보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선거 결과를 좌우할 부동층은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에서 ‘지지 후보 없음’은 33%, ‘결정 못함·모름·무응답’은 6%로 총 39%의 유권자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지지 결정을 유보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2%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34%보다 18%p 높았다.
단일화 필요성은 진보 성향층(61%)과 지방선거 관심층(56%)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보수 성향층(47%)과 선거 무관심층(4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언론 5사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