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풍력발전 수익을 활용해 여름철 냉방이 어려운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제주 풍력발전 단지의 전경이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31/art_17539240815102_1b6771.jpg?iqs=0.780384547408264)
제주도가 풍력발전 수익을 활용해 여름철 냉방이 어려운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31일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을 투입해 생계·의료급여 대상자인 장애인 및 조손가구의 하절기 전기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모두 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읍면동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전기료 지원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냉방기기 사용이 어려운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추진됐다.
지원 재원은 풍력발전 사업자의 개발이익 공유화 계획에 따른 기부금과 제주도 소유 재생에너지 전력 판매대금으로 조성된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이다.
도는 2018년부터 제주에너지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여름철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료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까지 3만1460가구에 모두 37억원을 지원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도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풍력자원 개발 수익을 도민에게 되돌려주는 구조를 통해 에너지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