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31/art_17537608314423_3183b3.jpg?iqs=0.23037050111975432)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 중인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는 30일 제주를 찾는다. 국민 소통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의 마지막 일정으로 도민들의 민원과 정책 제안을 직접 듣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 방문도 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시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민원을 접수받고, 국정과제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소통 창구다.
앞서 위원회는 강원, 호남, 경상, 충청 등을 순회했다. 이번 제주 방문은 마지막 권역 일정이다. 제주에서 접수된 민원과 제안은 위원회가 수립 중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과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조승래 국민주권위원장을 비롯해 김한나 부대변인, 박규섭 대외협력국장, 국민권익위 조사관 등이 참석해 도민 의견을 접수·분류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민원 청취와 함께 현장 방문 일정도 진행한다. 조 위원장은 오전 11시 20분 서귀포시 신양섭지해수욕장을 찾아 최근 관광객 증가로 쓰레기와 해조류가 늘어난 문제 등 해안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신양섭지해변은 도가 정부에 예산 지원과 제도 개선을 지속 요청해온 대표적 해양쓰레기 민원 지역 중 하나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국정운영 초기 설계 과정에서 제주가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장 민원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제주 방문을 끝으로 오는 31일 경기도 파주에서 5주간의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접수된 모든 제안과 민원은 각 분과로 이관돼 향후 부처별 국정 과제 및 실행 로드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