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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 제막 ... 아직 찾지 못한 1만명 희생자 추모

 

제주4‧3 당시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그 시절 숨졌지만 유해를 찾지 못하고 기록도 없는 이들을 위한 자리다.

 

제주도는 12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4·3유족 및 관련 단체 등을 비롯해 오영훈 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순문 제주도 부교육감,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강철남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한권 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 왼쪽 면에 ‘4‧3희생자 무명신위’를 설치했다. 이름 없는 희생자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공감하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공동체의 화합과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4‧3희생자 무명신위’는 4‧3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모든 희생자를 상징한다. 3m가량 높이의 오석 판석으로 제작됐다.

 

위패봉안실 현황판에 ‘지금까지 4‧3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모든 희생자를 위무하는 무명신위 위패도 봉안하고 있다’는 안내문구를 반영해 제주4‧3의 아픔을 전하고 기억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무명신위 위패 설치를 위해 지난해 2월 유족회와 4‧3평화재단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제주4‧3실무위원회에 설치계획을 보고했으며 위패 설치 시기와 제작안, 위치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신고 4‧3희생자 무명신위 설치 전담팀(TF)을 5월 구성했다.

 

이어 지난해 7월 4‧3평화공원 및 평화기념관 운영위원회의 무명신위 설치계획(안) 심의를 거쳐 유족회 및 4‧3평화재단 등에 설치계획을 설명하고 제막식 세부계획을 마련해 이날 제막식이 이뤄지게 됐다.

 

김창범 유족회장은 “곁으로 끝내 모시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스러져간 서럽고 원통한 영령님들이 피맺힌 한을 내려놓기를 서원드린다”며 “후손들은 영령님들의 고결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7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1만이 넘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예우를 갖춰 잊혀진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기리고자 한다”며 “무명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격을 높이고 남은 진상규명과 4‧3 정명찾기, 정의로운 해결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 앞서 오전에는 관음사에서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가 주최한 ‘제주4‧3희생 무명씨 영가천도 및 추모법회’가 있었다.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3월11일~4월3일)을 맞아 제주4‧3사건 미신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 당시 제주에서 약 2만5000~3만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1만4822명만 희생자로 결정됐다. 아직까지 최소 1만여 명이 이름 없는 희생자로 남아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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