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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설문조사 결과 제주 31.8% 선호 '압도' ... 산.바다 휴양지서 퇴근 후 휴식

 

고물가 논란 등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는 평을 듣는 제주관광이지만 워케이션(Workation·휴가지 원격근무) 선호지로는 여전히 전국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워케이션 지역 선호도는 제주(31.8%)가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19.5%), 서울(18.8%), 부산(14.2%), 경기(6.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워케이션은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나 관광지에서 휴식과 업무를 병행하는 근무 형태를 뜻한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확산 등과 맞물려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체 응답자 중 90%가 워케이션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선호 이유는 업무 능률 향상(47.4%), 휴식(47.3%), 관광(3.4%) 순이었다. 근무 공간과 시간, 일과 휴식을 유연하게 조정해 업무 능률과 삶의 질이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워케이션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은 비대면 업무 처리의 어려움, 협업 직원과의 소통 문제, 여가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일반적 업무 형태가 더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실제로 워케이션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19.9%에 그쳤다.

 

워케이션을 경험했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 재택근무에 따른 개인 선택(62.0%)을 통해 워케이션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 제공(24.0%), 지방자치단체 프로그램 참여 지원(8.1%) 등 순이었다.

 

워케이션 형태는 산이나 바다 등 휴양지에서 업무를 본 뒤 퇴근 후 휴식하는 휴양형(지역체류형)이 74.9%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도심 호텔에서 부대서비스를 즐기며 휴식하는 도심형은 21.2%,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을 병행하는 농촌·전통체험형은 3.5%였다.

 

워케이션 적정 기간은 1∼2주(49.8%)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1주 미만(21.9%), 3∼4주(21.0%), 5주 이상(7.3%) 순이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워케이션은 지역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최근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 등을 위해 워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제주관광의 만족도는 지난 여름 부동의 1위 자리를 부산에게 뺏기고 4위까지 주저앉았으며 재방문 의사 및 관심도 등 주요지표 또한 강원도 대비 열세로 전환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 이후 일시적인 침체기를 겪은 후 뒤따른 경제 불안과 물가 상승으로 초긴축 여행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는 소비자 마음 속에서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고, 다음 여행지로의 고려대상 리스트에 끼지 못하고, 실제 행선지로 선택될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 속도가 전례없이 빠르다는 점"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아울러 "돈을 더 내더라도 차라리 해외를 가겠다"는 여행자 심리를 들면서 "이 말의 속뜻은 '제주가 해외의 반값이라도 가고 싶지 않다'로, 많은 사람이 이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여행경비 상승률은 모두 3%에 그쳤지만 제주도는 14%를 기록하는 등 고물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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