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182억원 어치를 추가로 발행한다.
이번에 나오는 '탐나는전'은 새 디자인으로 만든 지류형으로 조선 말 제주의 의인 김만덕과 돌하르방, 관덕정, 성산일출봉이 그 주인공이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류형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탐나는전 지류형 디자인은 지난 3월22일 제주지역화폐 발행 자문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특히 탐나는전 지류형에 제주의 인물, 자연, 문화를 담아냈다. 5만원권에는 제주 의인 거상 김만덕을, 1만원권에는 돌하르방과 관덕정을, 5000원권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디자인으로 선정했다.
새로운 디자인 지류형 탐나는전은 지난 4~5월 제작을 거쳐 지난달 21일 판매대행점(제주은행, 농협중앙회)으로 배부됐다.
도는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존에 발행된 탐나는전 지류형이 이달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82억원을 투입해 5000원권 60만장, 1만원권 137만장, 5만원권 3만장을 추가로 발행하고 있다.
추가 발행된 탐나는전 지류형은 기존에 발행된 지류형 탐나는전이 소진된 후 판매대행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도는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탐나는전 가맹점 확보 및 탐나는전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탐나는전 지류형에 대한 불법 환전 등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 및 현장조사도 지속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의 가치를 담은 탐나는전 지류형 출시가 도민들의 관심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지류형 탐나는전 발행규모는 기존 발행된 지류형 탐나는전을 포함해 모두 450억원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