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유럽으로 투자유치 시선을 돌렸다. 유럽국가에서 첫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제주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11월 한 달 간 유럽에서 3차례에 걸쳐 국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유럽에서 도 차원의 투자유치 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순회활동은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에서 이뤄진다. 세 국가의 지역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제주도 유망산업 및 신성장 산업 중심의 투자 잠재성에 대한 홍보에 나선다.
또 투자유치 활동에 참가하는 향토기업의 투자 가능성을 전달하고 투자유치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에는 화장품 산업 분야 향토기업 2곳이 함께 한다. 이외에도 스마트시티 산업 관련 민간기업 2곳도 있다.
투자유치 활동은 프랑스에서 먼저 시작된다.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간 제주화장품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이 프랑스에서 펼쳐진다.
파리와 파리 인근지역 화장품 클러스터 및 화장품 중견기업을 방문하고, 제주도의 화장품 산업 전략 및 화장품 향토기업의 수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발표를 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생물종 다양성 및 바이오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헤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향후 신산업 투자유치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에서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스마트시티엑스포 참가 및 투자유치 홍보부스 운영이 예정돼 있다.
엑스포 참가를 통해 제주형 스마트 아일랜드 사업을 홍보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민간기업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홍보부스 등을 운영한다.
마지막 일정은 독일이다. 다음달 25, 26일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기자동차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유치 활동이 펼쳐진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제주도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화 특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제주도의 ‘탄소없는 섬’ 정책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 홍보를 통해 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기관 및 기업을 방문한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그 동안 해외투자유치는 특정 분야 및 특정 국가에 치중돼 왔다”며 “하지만 향후 다양한 투자유치 활동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유럽과 미주 등 다양한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투자유치 활동을 발판으로 2020년 투자유치 활동을 위한 부서별 투자유치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내년도 투자유치 활동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