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가 제주를 덮쳤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제주에 약한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시 연동과 이도동의 미세먼지(PM-10) 수치는 93으로 ㎍/㎥으로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 수치 역시 65㎍/㎥로 나쁨 단계다.
성산의 경우는 미세먼지가 77㎍/㎥로 보통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초미세먼지의 경우 56㎍/㎥로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이 황사는 시속 25km의 속도로 남동진하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에 변동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은 중국 북동지방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온은 평년기온(최저6~9도, 최고 13~1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5~1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다소 강ㄷ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해안가에서는 너울에 의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