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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본부 제주본부, 갑질논란 교수 영상 공개 ... "5~6년 이상 폭행 지속"
해당 교수 보직해임 상태 ... 제주대병원, 자료 제주대에 제출

 

갑질논란에 휩싸인 제주대병원 교수의 폭행 동영상이 공개됐다. 교수가 환자들를 돌보고 있는 직원들의 발을 밟고 꼬집는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27일 제주대병원 A교수의 상습폭행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A교수가 직원들의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발을 밟고 허리와 팔, 어깨 등을 꼬집는 등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단순히 발을 밟는 것도 모자라 점프까지 하며 대여섯 차례 직원의 발을 밟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때리는 것을 찍었냐는 A교수의 발언도 담겨 있다.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A교수의 이러한 행위는 특별한 이유가 없이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는 “피해 직원들에 따르면 A교수의 기분이 좋으면 좋은 데로 괴롭히고 안 좋으면 안 좋은 데로 괴롭혔다. 밟고 꼬집는데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때문에 직원들은 날마다 교수의 기분을 살폈다”고 말했다. 

 

의료연대 관계자는 “특히 교수가 밖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는 괴롭힘이 더욱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의료연대는 A교수의 이러한 괴롭힘이 최소한 5~6년 전부터 지속돼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3~4년치의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연대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등의 업무일환으로 촬영이 이뤄졌는데 그런 촬영이 이뤄지는 순간에도 A교수의 괴롭힘은 이어졌다. 촬영이 없을 때는 더욱 심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연대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식, A 교수에게 문제제기를 한 이후 영상의 일부가 사라졌다”며 영상의 분실 및 도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병원측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지난 9월에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 캠페인의 형태로 성희롱 및 갑질 예방 설문지를 돌린 결과 A교수가 있는 부서에서 다른 곳보다 많은 양의 내용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A교수는 제주대병원 특별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보직해임 상태다. 개인 환자들에 진료만 이뤄지는 상태로 27일 오전까지 진료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병원은 “교수의 신분이다보니 병원측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관련 자료들을 모아 제주대 측에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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