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막을 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제주도에 연고를 둔 선수들이 모두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에 제주출신 선수 4명과 도 산하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5명, 제주도와 연고를 맺고 있는 실업팀 소속 8명 등 모두 18명이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들이 획득한 메달 수는 모두 8개다. 먼저 금메달은 연고팀 선수로 양궁 단체전에서 김종호, 최용희, 홍성호 선수가 획득했다. 오진혁 선수와 김종호 선수는 개인전과 컴파운드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주도는 “제주유나이티드FC 소속으로 남자축구팀 수비수로 출전한 정태욱 선수의 금메달도 눈에 띈다”며 “앞으로 국내리그에서 소속팀의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여자축구에서는 제주출신인 임선주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도는 또 “근대 5종 이지훈 선수의 은메달 획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근대 5종 종목은 중학교와 고교, 대학, 일반부로 이어지는 연계육성 체계가 갖춰져 2013년부터 전략종목으로 집중 육성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이지훈 선수는 현재 선수로서 최절정기에 있다”며 “2년 후에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했을 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귀포시와 제주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활동했던 수영의 문재권 선수와 여자레슬링 김형주 선수의 동메달 확보도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제주체육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도 체육회 등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해 우수 선수 발굴 등 지원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