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제재소에서 발생한 불이 5시간만에 꺼졌다.
화재는 31일 오전 10시10분쯤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S제재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제재소 밖에 쌓여있던 나무에서 시작, 강풍으로 인해 주변으로 번져갔다.
당시 현장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5m의 바람이 불어 불길은 주변으로 번졌다. 주변에 있던 감귤밭의 감귤나무 수십그루가 타는 등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위해 굴착기까지 동원했으나 강풍으로 진화작업이 어려웠다. 결국 불길이 더이상 번지는 것을 잡기위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추가 피해에 대비, 제주시 한림읍과 애월읍, 한경면 소속 산불 진압 차량도 동원됐다. 현장에는 소방인력 87명과 의용소방대원 20명, 물탱크차 5대· 굴착기 3대 등 20여대의 차량이 대거 투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